광양 백운산 자락 곶감 '주렁주렁'...올해 감 풍년

나현호 2022. 12. 1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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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철 대표 별미로 곶감을 들 수 있는데요.

감을 수확한 농장에서는 명절을 한 달여 앞두고 곶감과 감 말랭이를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특히 전남 백운산은 겨울철 일교차가 크고 안개도 적어서 곶감 생산에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광양 백운산 자락에 자리 잡은 농촌입니다.

어른 주먹만 한 주황빛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건조장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이 농가가 올겨울에 생산할 곶감은 4톤에 달합니다.

매달아 놓은 대봉 감을 찬바람에 두 달 정도 말리면 떫은맛은 사라지고 단맛은 강한 곶감이 만들어집니다.

기계가 감을 빙글빙글 돌리자 껍질이 벗겨집니다.

당도도 높지만, 씨가 없어 먹기도 편해 인기가 높아진 감 말랭이를 만드는 겁니다.

[김언주 / 곶감 농민 : 계절상품이니까 아무래도 홍시가 되기 전에 감을 없애야 하니까 지금 얼른 깎아서 얼른 만들어야 또 좀 있으면 또 곶감 나와야 하니까 곶감 작업을 해야 해서….]

올해는 처음으로 곶감을 백화점에 납품할 정도로 상품성도 인정받았습니다.

20년 전 겨울철 농한기 소득을 보태려 시작한 곶감이 지금은 마을을 대표하는 농산물이 됐습니다.

[서병태 / 곶감 농민 : 다행히 기후가 그쪽(다른 지역)보다 좋고 그래서 곶감이 잘 됐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조금 시작했는데 이제 자신이 생기고 그래서 작목반도 결성하고 그래서 지금은 이제 곶감 주산지가 됐습니다.]

올해는 태풍 피해가 적었고 생육 환경도 좋았습니다.

특히 백운산 자락은 적당한 산바람에 겨울 일교차도 크고 안개가 적어 곶감을 생산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감 풍년으로 설 명절 대목을 한 달여 앞둔 농민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지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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