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혼2’ 고윤정, 기억 하나 찾았다...이재욱에 “오래전부터 서로 좋아해”[종합]

김한나 기자 2022. 12. 1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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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방송 캡처



‘환혼 : 빛과 그림자’ 고윤정이 기억을 하나 되찾았다.

17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환혼 : 빛과 그림자’에서는 음양옥으로 이재욱을 불러낸 고윤정이 오래전부터 서로 좋아했던 사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만장회에서 장욱(이재욱)은 진부연(고윤정)과 혼인을 했다고 밝혔다. 인정할 수 없다고 분노한 진호경(박은혜)은 진부연에게 나의 착한 딸이 어미를 속이고 장욱과 혼인했을 리 없다며 “그렇지?”라고 물었다.

이에 진부연은 “제가 어머니를 어찌 버리겠습니까. 하지만 어머니가 원하는 대로 살아드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과 혼인했고 이제 함께할 겁니다”라고 밝혔다.

진호경은 자신의 딸이 장욱에게 잡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 호소했고 호연법사(우현)는 박진(유준상)을 언급하며 진요원 후계와 허락도 없이 혼인을 통보했다며 진부연을 두고 가라고 협박했다.

대가는 박진이 치를 거라는 호연법사에 장욱은 “저는 아직 아무런 힘도 쓰지 않았는데 그분 목숨을 들먹여 협박하실 만큼 두려우십니까?”라고 물었다.

그 안에 든 힘만 믿고 무서운 게 없나 본데 여긴 만장회며 눈 하나 꿈쩍하지 않겠다는 호연법사에 그는 “그럼 똑똑히 지켜보십시오. 제가 이 사람을 여기서 어떻게 데려나가는지”라며 칼을 빼 들지 않고 바닥에 찍었다.

장욱은 칼도 빼지 않고 자신에게 달려드는 술사들을 처리해 만장회 사람들을 당황하게 했다. 모두를 말린 진무(조재윤)는 두 사람의 혼인을 증명할 사람을 데려오면 축하하며 보내줄 것이며 없다 하면 명분이 없으니 물러나라고 제안했다.

명분 따지는 건 여전하다고 말한 장욱은 “제 힘이 곧 명분이라면 따지고 깨실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외면하는 만장회 사람들에 진무는 “증명할 길은 없나 보군”이라고 말했고 진부연이 증명할 수 있다고 답했다.

자신의 배에 손을 얹은 진부연은 “바로 여기에”라며 “이거면 혼인의 가장 확실한 증인이 되겠습니까?”라고 말했다.

호연법사는 여기 의원이 있으니 진단해보라며 허염(이도경)에게 부탁했다. 합방일이 언제였냐 묻는 말에 장욱은 당황했고 허염은 “저렇게까지 됐으면 둘이 보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혼사는 집안끼리 문제니 만장회에서 논의할 바가 없습니다. 끝”이라고 외쳤다.

만장회에서는 장욱이 진 씨 집안 사위가 됐으니 진요원을 굳이 다른 집안에 옮길 필요가 없다고 말했고 진호경은 위기에서 벗어났다.

장욱의 집으로 돌아온 진부연은 낙수의 칼을 보며 예쁘다고 손에 집어 들었고 꺼진 등불에 손을 얹자 불이 켜졌다.

이때 나타난 장욱은 “네가 켠 거야?”라고 물었고 진부연은 “머릿속에 휙 하고 뭔가 떠올랐는데 그게 내 기억인가 봐. 기억이 돌아오면 신력도 돌아온다는 말이 맞나 봐”라고 말했다.

tvN 방송 캡처



다시 해보라는 장욱에 진부연은 다시 등불의 기운을 움직였다. 그렇게 기억과 신력을 되찾는 거라 말한 장욱은 “데려온 보람이 있네”라고 미소 지었고 화나 보였는데 다행이라는 진부연에 “그거야 네가 있지도 않은 증인을 만들어 냈으니까 그렇지”라고 따졌다.

진호경 때문이 아닌 거짓 임신 때문이었냐 물은 진부연은 “얘가 증인이 됐으니 그 상황에 아무 일 없이 나왔지”라고 말했고 장욱은 “너희 어머니가 그렇게 나올 거라는 건 당연히 예상했던 거고 배속의 걔는... 그런 식으로 말하니까 진짜 있는 거 같잖아!”라고 소리쳤다.

허염이 삼칠일 후에 진맥 받으러 오라 했다며 걱정하는 진부연에 그는 “어쩌자고. 삼칠일 안에 만들어 보자고?”라며 황당해했다.

음흉한 미소를 지은 진부연은 장욱에게 다가갔고 “나 솔직히 기대했었다? 만장회에서 불은 네가 끈 거고 내가 쓸모없어도 데리러 와준 거라고”라고 털어놨다.

이에 장욱은 “설령 불을 내가 껐어도 그쪽이 기대하는 이유 아니라는 거 알 텐데”라며 차갑게 선을 그었고 “원한다면 삼칠일 안에 세죽원에 데려갈 증인은 거들어 줄 수 있어. 되지도 않는 기대만 없다면”이라고 덧붙였다.

그 말에 진부연은 장욱에게 입을 맞추며 “우리의 증인은 이렇게 만들어졌다고 하지. 그래도 부부인데 혼자 만들었다고 할 수 없잖아. 거들겠다며? 억울해 하진 마”라고 말했다.

자꾸 거짓말하고 다닐 거냐며 팔을 붙잡은 장욱은 진부연이 고통에 주저앉자 왜 그러냐 물었다. 진호경이 어깨에 추섭사를 꿰맸다고 말한 진부연은 “실이 조여와서 아픈 거고. 어머니께서 날 돌아오라고 부르시나 봐”라고 밝혔다.

그 시각 진호경은 “네가 그자와 함께 있도록 둘 수 없구나. 돌아오렴, 내 딸 부연아”라고 중얼거렸다.

진무는 얼굴을 낙수와 닮은 진부연을 떠올리고 “진부연에 대해 조금 더 알아봐야겠다”라며 소이(서혜원)를 써야겠다고 말했다.

진부연을 고통스럽게하 물건을 진호경에게서 빼앗은 장욱은 이를 부숴버렸다. 뭐 하는 짓이냐며 분노하는 진호경에 그는 “우리 애가 잠을 못자서요. 오밤중에 눈치도 없이 딸을 부르는 일은삼가해 주십시오. 아시다시피 저희가 혼인한 지 얼마 안 돼서”라며 진요원을 나갔다.

진부연의 그림을 보여주며 진무가 데려오라했다는 말에 소이는 “진부연, 진짜 맞아?”라고 물었다. 이에 염수(차용학)은 시키는 대로 따르면 된다며 “네 몸 안에 혈충을 넣고도 살아있는 건 관주님께서 항상 내려주시는 약 덕분이야”라고 압박했고 몸에 혈충이 없는 소이는 항상 감사하며 시키는 일 잘하고 있지 않냐며 데려가겠다고 답했다.

혈충 약을 받은 소이는 주월(박소진)을 통해 몰래 서율(황민현)에게 전달했다.

tvN 방송 캡처



장우은 김 도주(오나라)에게 박진에게 가라고 말했다. 자신을 시집보내놓고 어쩔 거냐 묻는 김 도주에 그는 “그 사람이랑 서로 원하는 바를 이루게 될 거야. 진부연은 이제 자유로워지게 될 거야. 나도 그렇게 될 거고”라고 답했다.

김 도주는 “예전 그 일에서 벗어나려 애쓰는 중이다, 그리 여기면 되겠습니까? 그럼 3년 동안 못한 말 저도 하겠습니다. 그 칼 맞은 자리에 품고 있던 붉은 새알, 그 새알도 없애싶시오. 죽은 아이와 나눈 음양옥을 왜 품고 계십니까. 음양옥은 서로 나눈자를 부른다지요. 저는 죽은 그 아이가 도련님을 불러 데려갈까 봐 너무 무섭습니다”라고 설득했다.

붉은 음양옥을 품에서 꺼낸 장욱은 “걱정 마. 걔는 한 번도 이걸로 날 부른 적이 없어”라고 말했다. 김 도주는 “그 아이는 죽었습니다. 도련님이 애틋하게 품고있던 새알을 깨고 나온 것은 맹금이었습니다. 품어준 이에게 지독한 상처를 입히고 죽었습니다. 그러니 그거 깨버리싶시오”라고 말했고 장욱은 “내가 이걸 가지고 있는 건 걔가 죽었다는 걸 확인하기 위해서야. 아무리 불러도 오지 않는 다는 걸 계속 내 눈으로 봐야 믿어지거든. 난 그 죽음을 직접 보지 못했으니까”라고 말했고 이를 밖에서 진부연이 듣게 됐다.

진부연을 정혼자라 선을 긋는 김 도주의 말에 허염은 삼칠일이 거짓말인 것을 알게 됐다. 싸움이 날 거 같아 거짓말 했다는 진부연에 그는 “참으로 당돌한 아이구나. 너 언제 나에게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느냐? 낯이 익구나”라고 물었다.

대호성 최고 명의께서 주치의로 돌봐줘 그럴 일이 없을 거라 말한 진부연은 눈을 뜨기 전 기억은 없고 기운을 볼 수 있는 능력은 그대로라며 박진과 허염에게 대단한 수기가 보인다고 말했다.

박당구(유인수)는 진부연에게 추섭사 상처는 괜찮냐며 “더는 아플 일 없으니 그건 다행이라 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진초연(아린)이 추섭사 실패를 어디 감췄냐 묻는 진부연에 그는 장욱이 진요원에 쳐들어가 부쉈다고 밝혔다.

장욱은 검은 숲 속 환혼인을 없애고 나서 하나씩 쌓은 무덤 돌탑에서 시간을 보냈다. 박당구의 이야기를 듣고 돌탑을 찾은 진부연은 주변을 둘러보았고 “그때 말한 환혼인의 무덤도 여기 있겠네”라고 중얼거렸다.

이때 음양옥을 나눠 갖는 기억을 떠올린 진부연은 돌탑 사이에 있는 파란색 음양옥을 발견했다. 보통 돌이 아니라며 음양옥을 들고 걷던 진부연은 소이가 시킨 남자가 소매치기하자 다급하게 뒤쫓았다.

돌을 따로 받은 소이는 남자에게 진부연을 천부관으로 유인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기운을 느끼는 진부연은 남자를 쫓다 돌의 기운을 다른 곳에서 느끼고 소이의 거처를 찾았다

테이블 위의 음양옥을 찾은 진부연은 숨어 있는 소이에게 기운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모습을 드러낸 소이를 보며 미소 짓던 진부연은 천장에서 큰 소리가 나며 연기가 흘러나오자 당황했다.

그 틈에 밖으로 나와 문을 걸어 잠근 소이는 “기운을 볼 수 있다고? 그건 진부연이 가진 신력인데? 마취에 취해 잠들길 기다렸다 천부관에 데려가야겠네”라고 계획을 짰다.

tvN 방송 캡처



소이를 만나기 위해 거처를 찾은 서율은 마취약을 피해 물속에 숨어있다 나온 진부연을 보고 깜짝 놀랐다.

소매치기 한 사람 잡는 걸 도와줄지 물은 서율은 물건을 찾았으니 나가려는 진부연에게 “제 용무는 다급한 일이 아니니 함께 나가시죠. 이 주변은 혼자 다니기에 험한 곳입니다”라고 붙잡았다.

서율은 박당구, 장욱과 친구 사이라고 말했다. 박당구는 이미 만났다 밝힌 진부연은 기운이 밝은 사람이었다며 서율의 기운을 읽다 멈칫했고 “오래된 친구들이 있다고 하니 참 부럽소”라고 둘러댔다.

진부연은 눈이 멀었다 뜬 환혼인이 있었냐며 낙수에 관해 물었고 서율은 “욱이도 그 낙수의 칼에 맞아 죽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장욱에게 원수라 생각한 진부연은 “장욱 앞에서는 낙수 얘기는 꺼내지 않아야겠소. 말해줘서 고맙소”라며 먼저 자리를 벗어났다.

장욱에게 국수를 건넨 박진은 진짜 혼례를 치렀으면 손님들에 국수를 말아냈을 게 아니냐고 나무랐다. 국수를 맛본 장욱은 “절대 내지 마십시오. 김 도주랑 혼례식에 이 국수 말아내시면 저 정말 화냅니다”라고 경고했다.

김 도주를 자신에게 시집보내고 편히 죽으려는 거냐는 박진에 장욱은 신력이 돌아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거야 말로 먹다 죽을 맛이네요”라며 국수를 먹는 장욱에게 박진은 무덕이가 자주 끓여내던 국수라고 밝혔다.

그는 “혹여 네 상처를 건드릴까 그 이름조차 피해 줬던 게 아물 기회도 주지 못 한 거 같다. 너 그 애가 떨어져 죽은 곳에도 안 가봤지. 그래 놓고 숲 속 깊은 곳에 쌓아둔 돌탑은 뭐냐. 죽은 이에 대한 추모가 아니라 돌아오라는 기원이었냐? 돌이 되어 경천대호에 떨어져 내리는 그 아이의 마지막 모습을 보았다. 어땠는지 듣고 가서 보고, 그리고 울어라. 그래도 계속 죽어야겠다면 다시 오거라. 그땐 국수 말고 다른 걸 또 만들어주마”라고 말했다.

진부연은 돌아오지 않은 장욱을 하염없이 기다렸고 “추섭사 고맙다고 하려 했는데. 기억도 하나 돌아왔다고 하면 좋아할 텐데”라고 중얼거렸다.

음양옥을 들고 무덕이와의 기억을 떠올린 장욱은 정진각에서 밤새 그리워했다. 부름을 받고 장욱인 줄 알고 달려간 진부연에게 김 도주는 그가 송림 정진각에 있다고 말했다.

집에 불편한 사람이 있어 장욱이 정진각에 있는 거 아니냐는 순이(정지안)의 말에 김 도주는 당황하며 진부연에게 옷을 챙겨 같이 보러 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진부연은 “거기가 편하니 있는 거겠죠. 저도 여기서 매우 편안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혹시 만나면 전해주시오”라며 돌아섰다.

멀쩡한 집 놔두고 왜 장욱이 안 돌아오는지 고민하던 진부연은 과거의 자신의 행적에 “내가 덮칠까 봐 불편한 거야. 가서 기억나는 게 있다고 하면 좋아하겠지?”라며 집을 나섰다.

이때 허윤옥(홍서희)은 진부연과 기싸움하다 음양옥을 발견했고 어떻게 가지고 있냐 물었다. 진부연은 “주웠소. 주인의 집이 무너져 내가 가져왔는데 다시 돌려줄 거요”라고 말했고 허윤옥은 음양옥의 주인은 낙수이며 죽었다고 밝혔다.

허윤옥은 “정말 아무것도 모르시네요. 한번 그 옥에 기운을 넣어 불러보세요. 그럼 다 알게 될 겁니다. 당신이 왜 도련님 신부라는 걸 아무도 믿지 않았는지”라고 말했다.

돌탑을 다시 쌓은 진부연은 음양옥을 들고 생각에 잠겼다. 이때 집에 돌아온 장욱은 붉은 음양옥에서 기운이 느껴지자 돌탑으로 달렸고 그곳에서 진부연과 마주쳤다.

진부연은 “너를 부른 건 난데 네가 찾아온 건 내가 아니지”라고 말했고 분노한 장욱은 “난 미쳐서 달려왔는데 이거 어떻게 수습할 거야”라고 따졌다.

반가워할 만한 말을 던지며 수습이 될지 말한 진부연은 “나 기억이 하나 떠올랐어. 우린 아주 오래전부터 서로를 좋아했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tvN 주말드라마 ‘환혼 : 빛과 그림자’는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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