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빨간풍선’ 설정환, 이상우 앞에서 서지혜 속내 떠봤다 “연인 아닌 남자를...”[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설정환이 진실게임으로 서지혜의 진짜 속내를 캐내려 했다. 서지혜는 절친 홍수현의 친구 이상우에게 끌리고 있었다.

17일 첫 방송된 TV조선 ‘빨간 풍선’에선 두 친구 은강(서지혜 분)과 바다(홍수현 분)의 극과 극 이야기가 펼쳐졌다.

교사를 꿈꿨으나 임용고시에서 번번이 낙방한 은강은 친구 바다를 통해 과외와 잔심부름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중.

그런 은강을 어머니 반숙(이보희 분)은 ‘친구 꼬붕’이라 칭하며 못마땅해 했다. 반숙은 또 바다의 남편 차원(이상우 분)이 의사인 점을 들어 “쭉 쒀서 개줬지. 그때 악착같이 가로채서 네가 했어야지”라며 혀를 찼다.

이에 은산(정유민 분)은 “언니가 가로챈다고 그게 돼? 그런 부잣집에 의사씩이나 되는 사람이 미쳤다고”라고 말했으나 반숙은 “모르면 가만있어. 남자가 여자한테 미치면 여자 집구석 상관없이 환장하게 돼있어”라고 일축했다.

은강에겐 남자친구 태기(설정환 분) 있으나 그는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도 은강에게 이 사실을 감춘 바. 태기는 은강에게 권태기를 느끼고 있었다.

바다의 악의 없는 발언도 은강에게 상처가 됐다. 바다의 친구가 은강을 가리키며 “세상에 믿을 여자 하나 없다. 너도 조심해. 사람 일 모른다”고 넌지시 경고한 것이 발단. 이에 바다는 “내가 누구한테 남편이나 뺏길 여자로 보이니?”라며 코웃음 쳤고, 친구는 “하긴, 겨우 저런 애한테 뺏길 한바다가 아니지”라며 맞장구를 쳤다. 은강은 그런 둘의 대화를 엿들으며 불쾌감을 느꼈다.

한편 남철은 서울대 법대 출신이나 금아(김혜수 분)와 결혼 후 처월드에 입성, 현재는 고물상을 운영 중이다.

그런 남철에 은강은 동생 은산의 일자리를 청했다. 경리 일을 맡겨 달라는 은강에 남철은 “작년에 그거, 아무한테도 말 안 했죠?”라고 조심스레 물었다. 이에 은강은 “안했어요, 안 해야죠”라고 답했고, 남철은 경리를 내보내겠다고 약속했다. 나아가 “이건 우리 둘만 알았으면 좋겠어요”라며 입단속을 했다.

이날 바다를 통해 태기의 합격 소식을 접하게 된 은강은 크게 당황하면서도 또 한 번 그를 감싸 안았다. “고생했어. 고마워. 기특하고”라며 태기를 쓰다듬은 은강은 구체적인 결혼계획을 세우려 했고, 이에 태기는 부담스러움을 느꼈다.

이 와중에 바다가 합격 축하 파티를 개최하면 신이 난 바다 부부와 달리 태기는 연신 열등감을 표했다.

그럼에도 은강과 바다의 우정은 이상 무. 특히나 바다는 은강에게 “내가 남자였으면 너랑 결혼했을 거야.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 넌 금쪽같은 내 친구야”라는 고백으로 애정을 표했다.

그러나 자격지심이 극에 달한 태기는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한 진실게임을 진행했다. 심지어 태기는 차원에게 “파트너 아닌 여자에게 끌린 적이 있다?”라고 물었고, 차원은 “없다”라고 답했다. 거짓말 탐지 결과 이는 진실로 밝혀졌다.

태기는 은강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졌고, 이에 당황한 은강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빨간 풍선’의 본격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빨간 풍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