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나전 심판' 테일러, FIFA로부터 'WC 결승전' 배제...왜?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결승전에서 배제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16일(한국시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주심을 발표했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결승전에는 폴란드의 시몬 마르치니아크 주심이 배정됐다. 또한 파벨 소콜니츠키와 토마시 리스트키에비츠가 부심으로 나선다.
당초 결승전 주심 후보는 테일러 주심을 포함해 12명이었다. 테일러 주심도 결승전을 판정할 유력한 후보였으나 결국 제외됐다. 테일러 주심의 배제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결승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4강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꺾었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경기 후 라커룸에서 승리를 만끽했다. 이 과정에서 아르헨티나 선수 몇몇은 노래를 불렀는데 해당 노래가 문제가 됐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포클랜드 전쟁’에 관련된 가사를 읊었다. 포클랜드 전쟁은 1982년 포클랜드 제도를 두고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사이에서 일어났다. 당시 전쟁으로 아르헨티나와 영국군 합쳐 약 1,000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피파는 혹여나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노래로 잉글랜드 출신인 테일러 주심이 올바른 판정을 내리지 못하는 걸 염려해 이 같은 선택을 내렸다. 영국 ‘데일리 메일’도 “테일러 주심은 양 국가의 역사적인 사건으로 결승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과 가나의 조별리그를 맡은 테일러 주심은 경기 막판 한국에게 주어진 코너킥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끝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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