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탄력의 끝판왕 아반도, 팬들을 열광시킨 고공 플레이

이수복 2022. 12. 1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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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아반도(186cm, F)는 코트에서 탄력의 끝판왕이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7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를 상대로 89-77로 승리했다.

역전의 위기를 맞은 KGC인삼공사는 다소 힘든 모습을 보였지만 렌즈 아반도가 해결사로 나섰다.

186cm의 작은 키에도 높은 서전트 점프가 무기인 아반도는 점점 팀 플레이에 녹아들며 KGC인삼공사의 리그 선두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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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아반도(186cm, F)는 코트에서 탄력의 끝판왕이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7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를 상대로 89-77로 승리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 탈출과 함께 16승 6패로 단독 선수들 굳게 지켰다.

경기 내용은 KGC인삼공사가 반전에 반전을 연출했다. 1쿼터부터 2쿼터 초반 까지 KGC인삼공사는 변준형(186cm, G)과 오마리 스펠맨(206cm, F)의 공격을 앞세워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KGC인삼공사는 포스트에서는 물론 미들라인까지 다양한 공격 방향을 활용하며 KT를 공략했다.

2쿼터 8분 58초를 남긴 상황에서 KGC인삼공사는 32-15로 크게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그 이후 KT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정성우(178cm, G)와 하윤기(203cm, C)가 스피드와 높이를 앞세운 공격이 살아나고 KGC인삼공사의 외곽수비가 허술한 틈을 노려 2쿼터에만 3점슛 5개를 넣으며 42-44까지 추격했다.

역전의 위기를 맞은 KGC인삼공사는 다소 힘든 모습을 보였지만 렌즈 아반도가 해결사로 나섰다. 이날 선발 출장한 아반도는 1쿼터부터 자신의 탄력을 활용했다. 미들샷과 3점슛을 높은 점프를 활용해 성공시키며 팀의 리드를 일조했다.

2쿼터에는 4분 13초만 뛰며 체력안배를 한 아반도는 수비에서도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3쿼터 4분 40초를 남긴 상황에서 KT 하윤기의 레이업슛을 블록슛으로 저지한 모습은 압권이었다. 자신보다 20cm 정도 높은 하윤기의 슛을 정확히 손으로 내리찍으면서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 블록은 스펠맨으로 시작되는 트랜지션의 시발점이 되어 변준형의 득점으로 이어지는 시너지효과를 만들었다.

4쿼터에도 아반도의 활약은 이어졌다. 공격 빈도는 많지 않았지만, 블록슛에서 강점을 보여줬다. 4쿼터 6분 36초를 남긴 상황에서 박지원의 골밑슛을 블록 했고, 4쿼터 1분 37초를 남기고 이현석(190cm, G)의 3점슛을 뒤에서 블록해 버리면서 KT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이날 아반도는 15점 3리바운드 4블록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무엇보다 두 자릿수 득점도 좋았지만 4개의 블록은 필리핀 국가대표에서 보여준 탄력을 KBL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직접 증명했다.

현재 아반도의 평균 블록슛 개수는 1.3개로 1위인 서울 SK의 자밀 워니(1.3개)에 이어 2위에 랭크 되어 있다. 186cm의 작은 키에도 높은 서전트 점프가 무기인 아반도는 점점 팀 플레이에 녹아들며 KGC인삼공사의 리그 선두에 일조했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아반도의 고공 농구는 어디까지 펼쳐질지 팬들은 그의 점프를 주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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