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백현동 의혹' 유동규 피의자 신분 조사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최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조사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10일, 유 전 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개발 사업 진행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유 전 본부장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재직할 당시 실무진들에게 사업 참여를 포기하도록 지시했다는 정황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거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감사원은 백현동 아파트 개발이 민간 사업자에 3천백억 원 이익을 몰아준 사업이라며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감사원은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있던 지난 2015년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 상향 조정하는 과정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사업 참여를 포기하면서 결과적으로 민간 사업자들만 막대한 개발이익을 챙겼다 봤습니다.

특히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사업을 포기하기 전, 유 전 본부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직원들에게 '동향만 파악하라'고 소극적으로 지시하는 등 사업 참여 시기를 고의로 지연했다고 판단했습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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