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기자 트위터 계정 정지' 번복…환영 속 우려 반응(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몇몇 유력 기자들의 트위터 계정을 정지한 지 하루 만에 이를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내 위치를 캐냈던 계정들의 정지 처분이 해제될 것"이라고 적었다.
트위터는 16일 머스크와 별도로 "최근 플랫폼 규정 위반으로 정지된 계정을 복구하기 시작했으며, 향후 30일간 더 많은 계정을 복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몇몇 유력 기자들의 트위터 계정을 정지한 지 하루 만에 이를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내 위치를 캐냈던 계정들의 정지 처분이 해제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전날 트위터에서 '지금 당장' 그들의 계정을 복구할지, 또는 '일주일 뒤'에 복구할지 투표를 진행했다.
참여자 369만명 중 59%가 '지금 당장' 복구해야 한다는 데 투표하자 이에 따라 곧장 계정을 복구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번 사태는 머스크가 지난 14일 그의 전용기 위치를 추적하던 계정 '@elonjet'을 정지한 것이 발단이 됐다.
머스크는 이 계정으로 인해 가족들이 스토킹 당했다고 주장하며 이와 관련해 기사를 작성한 언론인들의 계정도 무더기 정지했다.
정지 대상에는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CNN 등 유력 언론사 소속 기자들이 포함돼 있었다.
그러자 유엔과 유럽연합(EU), 국제 언론단체들은 일제히 성명을 내 머스크가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이는 머스크의 결정 번복으로 이어졌다.
트위터는 16일 머스크와 별도로 "최근 플랫폼 규정 위반으로 정지된 계정을 복구하기 시작했으며, 향후 30일간 더 많은 계정을 복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위터는 계정 복구 뒤에도 규정을 지켜 달라고 당부하며 "영구 정지는 심각한 규정 위반에 뒤따르는 강제조치로 여전히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폴커 투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머스크의 복구 결정을 환영한다면서도 여전히 크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인들의 트위터 계정이 복구되고 있다는 건 좋은 소식이지만 심각한 우려는 여전하다"며 머스크에게 "사용자의 발언권을 존중한다는 트위터의 공개 방침에 따라 결정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acui721@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李정부 첫특사 조국 부부·윤미향 포함…최지성 등 경제인도(종합) | 연합뉴스
- 미성년자 9차례 성폭행한 충주시 공무원…나이 속여 접근 | 연합뉴스
- 유시민, '강선우 갑질 의혹' 제기 보좌관에 "일 못해 잘려" 주장 | 연합뉴스
- 대전 교제살인 피의자는 26세 장재원…경찰,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英배우 에마 톰슨 "트럼프가 27년 전 데이트 신청했다" | 연합뉴스
- 또 낙서로 얼룩진 경복궁…매직으로 '트럼프' 쓴 70대 붙잡혀(종합) | 연합뉴스
- 모스 탄 '입국시 통보' 요청…폭발협박 日변호사 사칭범 추적 | 연합뉴스
- 어린이집서 백설기 먹던 2살 질식사…담임교사·원장 송치 | 연합뉴스
- MLB 첫 여성 심판 파월, 주심 데뷔전도 깔끔하게 마무리 | 연합뉴스
- '동네 빌런' 저커버그…저택 11채 사들여 '그들만의 왕국' 건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