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모레까지 최고 25cm 폭설…매서운 한파 기승

오정현 2022. 12. 1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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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전라북도 곳곳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이미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눈 예보는 계속 있습니다.

한파와 강풍도 걱정입니다.

자세한 날씨 전망은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오정현 기자, 지금 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오후 3시 무렵 한 시간 만에 4.8cm 폭설이 쏟아진 전주시 효자동입니다.

늦은 오후부터 눈은 차츰 잦아들었지만, 추위 속에 내린 눈이 얼어붙어 이처럼 도로 곳곳이 빙판입니다.

문제는 제설작업이 잘 안 되고 있다는 겁니다.

오후들어 전주 곳곳의 교통이 거의 마비 상태였고, 실제 저희 취재진에 이런 불만 섞인 제보 전화가 여러 통 오기도 했습니다.

전주시는 제설장비 35대를 투입해 염화칼슘 210톤, 소금 140톤을 뿌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제설 작업은 자정 넘어까지 계속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눈구름 세력이 약해지면서 특보는 일부 해제되거나 약화됐습니다.

지금은 고창과 부안, 군산, 김제, 순창, 정읍에 대설경보가, 완주와 임실, 익산, 전주, 남원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조금 전 밤 9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임실 신덕이 16.1cm로 가장 많고, 군산산단 15.5, 이곳 전주 완산 7.6cm 등입니다.

눈은 모레까지 5~15cm가 더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다만 서해안과 순창, 정읍엔 25cm 넘게 쌓이는 곳도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한파도 심한데, 추위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눈도 눈인데 추위가 정말 매섭니다.

지금 이 추위는 오늘보다 내일 더 심해집니다.

무주엔 한파경보가, 완주, 진안, 장수, 임실, 익산, 남원엔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내일 아침 전주의 기온 영하 10도가 예상되고, 익산 영하 11도, 무주와 진안은 영하 15도까지 곤두박질 치겠습니다.

서해안엔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져 체감추위는 더 심하겠습니다.

빙판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보온에 특히 신경써야 합니다.

비닐하우스처럼 붕괴에 취약한 구조물은 자주 점검하고, 쌓인 눈은 얼어붙기 전에 바로 치우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오정현 기자 (ohh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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