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간 ‘50㎝ 이상’ 폭설에 강풍…항공 차질 우려도
[KBS 제주] [앵커]
제주 전역에 대설특보가 확대되며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 눈은 모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에 강풍과 풍랑특보까지 더해져 제주를 오가는 교통편에도 일부 차질을 빚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경주 기자, 지금 눈이 많이 내리고 있나요?
[리포트]
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 입구 일대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눈발이 날리고 있습니다.
낮 동안 내린 눈이 이 곳 도로 주변으로 하얗게 쌓인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현재 제주 산지에는 대설경보가, 그 밖의 지역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한라산 삼각봉에는 20㎝가 넘는 눈이 내렸고, 사제비와 윗세오름 등에도 10㎝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로 인해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됐고요.
중산간 도로에서도 교통통제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재 1100도로와 산록도로에서는 차량운행이 모두 통제됐고, 그 외 산간도로에서도 교통통제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사고도 잇따랐는데요.
오늘 저녁 7시쯤엔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갑자기 내린 눈으로 차량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고, 오후 5시 반쯤에는 서귀포시 중문에서 빙판길 교통사고도 있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모레인 월요일까지 산지에 많은 곳은 50㎝ 이상, 해안지역에도 5~15㎝ 이상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는데요.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많은 눈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풍특보도 내려져 있습니다.
제주공항에는 강풍과 급변풍 특보가 발효된 데 이어 다른 지역의 기상 악화로 군산과 원주 등을 오가는 항공편 등 20여 편이 결항됐고, 160여 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제주전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돼 일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강풍특보와 풍랑특보는 내일도 유지될 것으로 보여서 항공편과 여객선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 입구에서 KBS 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lk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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