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명 몰린 부산 불꽃축제, 우려 속 무사히 마무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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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이후 최대 규모 행사로 열린 부산 불꽃축제가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에도 무사히 막을 내렸다.
17일 오후 7시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진 추운 날씨 속에 화려한 막을 올린 불꽃축제에는 예년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지는 않았다.
이번 불꽃축제는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이후 최대 규모 행사여서 부산시와 관계당 국이 안전관리에 총력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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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한달여 미뤄져…광안대교 등서 장관 연출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이태원 참사 이후 최대 규모 행사로 열린 부산 불꽃축제가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에도 무사히 막을 내렸다.
17일 오후 7시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진 추운 날씨 속에 화려한 막을 올린 불꽃축제에는 예년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관계 당국은 혹여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봐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행사가 끝난 오후 8시가 넘어가면서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빠져나가자 시민들은 혹여나 불상사가 생기지 않을까 봐 스스로 주의하는 모습이었다.
담요 등 방한용품으로 온몸을 두른 이들은 앞서가는 사람의 발걸음에 맞춰 천천히 걸어 나갔다.
형광 옷을 입은 경찰과 안전관리 요원들은 빨간 경광봉을 들어 사람들이 쉽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출구로 유도했다.
귀가하는 인파가 몰리는 인근의 광안역과 금련산역에는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주변 도로 등에 일부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관 2명이 차량 위에 설치된 단상에 올라가 인파관리를 하는 'DJ 폴리스'는 교차로에 멈춰서서 확성기를 들고 "천천히 가셔라", "다른 역을 이용해달라"며 안전을 당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당초 지난달 5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태원 참사 영향으로 한 달 넘게 미뤄졌다.
올해 주제는 '불꽃으로 부산을 노래하는 감동의 하모니'이다.
이날 오후 5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쏘기 시작한 예고성 불꽃이 분위기를 띄웠고, 오후 6시부터는 50분 동안 시민들과 함께하는 '불꽃 토크쇼'가 진행됐다.
오후 7시부터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개막식이 열렸고 뒤이어 부산 멀티 불꽃 쇼가 펼쳐졌다.
25인치 초대형 불꽃이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밤바다를 수놓았고 나이아가라, 이구아수 폭포를 연상시키는 장면이 연출되자 관람객들은 탄성을 터트렸다.
행사가 한겨울에 열리면서 관람객은 예년보다 다소 줄어 총 관람객은 70만4천200명을 기록했다.
이번 불꽃축제는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이후 최대 규모 행사여서 부산시와 관계당 국이 안전관리에 총력전을 펼쳤다.
공무원과 소방, 해경, 사설 경호업체 직원, 자원봉사자 등 안전 인력만 4천여명을 현장에 배치했고, 경찰은 기동대 13개 중대와 특공대 등 1천200여명을 투입했다.
부산시는 주 행사장인 광안리해수욕장 진입로 16곳에 인파 총량제를 실시해 사람이 한꺼번에 많이 몰릴 경우 단계별로 출입을 통제하고 우회를 유도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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