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지 50㎝ 폭설에 강풍…항공기 운항 차질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17일) 9시 뉴스는 폭설과 한파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호남과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모레(19일)까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중부지방에는 한파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제주도로 먼저 가보겠는데요.
제주도는 지금 전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경주 기자가 나가 있죠.
지금 이 기자 모습 보니까 바람도 강한 것 같군요.
이번 폭설로 피해가 있지는 않았습니까.
[기자]
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 입구 일대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눈발이 날리고 있습니다.
이곳 도로 주변으로 낮 동안 내린 눈이 하얗게 쌓였습니다.
이처럼 지대가 높은 지역을 포함해 제주 중산간 일부 도로에서는 쌓인 눈으로 차량 운행이 점차적으로 통제되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 산지에는 대설경보가 나머지 모든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한라산 삼각봉에 20㎝ 넘는 눈이 내렸고 사제비와 윗세오름에도 10㎝를 넘는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눈은 모레까지 산지에 많은 곳은 50㎝ 이상, 해안에는 5~15㎝ 이상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강풍특보도 내려져 있습니다.
제주공항에도 강풍과 급변풍 특보가 발효된 데 이어 다른 지역의 기상 악화로 제주를 기점으로 군산과 여수 등을 오가는 항공편 등 20여 편이 결항됐고 160여 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또 제주 해상엔 풍랑특보가 발효되면서 일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앵커]
아까 이야기한 대로 제주도뿐 아니라 호남 지역에도 눈이 많이 오고 있어요.
다른 지역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제주 산지 외에도 전북과 전남, 충남 등에 대설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전북지역 대설경보는 고창과 부안, 군산 등에 내려져 있습니다.
충남 논산과 금산, 부여, 전남 나주와 담양, 곡성 등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 밖에도 광주와 전북 완주 등에도 대설주의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또 전남 흑산도와 홍도에 강풍경보가 내려져 있고, 충남 서해안과 전라 해안 등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호남 서해안엔 모레까지 25㎝ 이상, 충남 서해안과 그 밖의 호남지역에도 15㎝ 이상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전라북도가 비상 단계를 3단계로 상향하는 등 자치단체마다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 뉴스 이경주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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