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열린 부산불꽃축제 관람객 3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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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안전사고 우려 속에서 열린 부산불꽃축제가 무사히 막을 내렸다.
관람객은 가장 마지막 행사였던 2019년도(110만 명)와 비교하면 36.46% 감소했다.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김지원(40) 씨는 "각종 방한 용품을 챙겨오기는 했지만 자리를 잡기 위해 일찍 와 앉아 있다 보니 체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많이 불어 생각보다 추웠다"고 말했다.
시와 부산경찰청은 이태원참사 이후 부산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안전사고 발생 방지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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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탓 2019년 대비 감소
상인들 "예년보다 매출 적어"
3년 만에 안전사고 우려 속에서 열린 부산불꽃축제가 무사히 막을 내렸다. 이태원참사로 행사가 연기돼 예년과 달리 추위 속에 열린 탓인지 관람객이 30% 줄었다.
부산시는 17일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 17회 부산불꽃축제를 70만5200명이 관람했다고 밝혔다. 광안리해수욕장 54만9000명·해상 관람 3200명(선박 160여 척)·남구 7만3500명·해운대구 7만9500명) 등이다. 관람객은 가장 마지막 행사였던 2019년도(110만 명)와 비교하면 36.46% 감소했다. 유료좌석도 16일 기준 8000석 중 61%(4896석)만 판매됐다. 실제로 행사장 일대를 살펴보니 불꽃이 잘 보이는 주요 구간 외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열리는 불꽃축제는 애초 지난달 5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태원참사로 인해 한달 넘게 연기돼 이날 열렸다. 추위로 관람 인원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행사가 열린 시각 민락동의 기온은 영상 1도, 체감온도 영하 3도를 기록했다. 관람객들은 방한 용품에 기대어 불꽃축제를 관람했다.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김지원(40) 씨는 “각종 방한 용품을 챙겨오기는 했지만 자리를 잡기 위해 일찍 와 앉아 있다 보니 체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많이 불어 생각보다 추웠다”고 말했다.
상인들도 기대했던 만큼 매출이 나오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GS25광안해변점을 운영하는 이원익 (51) 씨는 “3년 만에 불꽃축제라 본사 지원 인력도 투입해 대대적으로 일하고 있지만 매출은 평소 주말 대비 2.5배 정도만 나올 것 같다. 보통 4배인 것에 비해 적다”고 말했다. 한 카페 대표 역시 “다른 가게보다 훨씬 싼 가격인 1인당 7만 원에 창가석을 판매했지만 생각보다 매출 많이 나오지는 않았다”고 했다.
시와 부산경찰청은 이태원참사 이후 부산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안전사고 발생 방지에 힘썼다. 시와 수영구는 투입 인력를 예년(2000명)의 배가 넘는 4500명 수준으로 늘렸다. 경찰과 소방은 각각 1450명, 570명을 배치했다. 덕분에 특별한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112에 접수된 신고 100여 건은 대부분 행사장주변 교통불편 관련이었다. 특별한 119 신고 역시 없었다.
이날 불꽃축제는 크게 ▷중국 SUNNY사 초청 불꽃쇼 ▷부산멀티불꽃쇼 ▷땡큐 커튼콜 불꽃쇼로 나누어져 열렸다. 하이라이트인 부산멀티불꽃쇼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인 25인치 초대형 불꽃과 함께 광안대교 구간에서 동시에 불꽃을 떨어뜨리는 나이아가라, 이구아수 폭폭쇼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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