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수 감독과 하이파이브’ KB 박지수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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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을 치른 박지수가 첫 득점 후 김완수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미소를 지었다.
"팀에 복귀했는데 하루는 훈련할 때 분위기가 좋지 않더라. 그래서 (김완수) 감독님 기분을 풀어드리려고 '저 복귀하고 한 골 넣으면 하이파이브 하러 갈 테니까 받아주세요'라고 말했었다. 분위기 풀려고 한 말이었는데 첫 득점하고 갑자기 생각이 나더라. 하이파이브 하는 순간 기분이 너무 좋았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 그동안 힘들었던 시간들이 조금 해소되는 느낌이었다." 박지수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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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스타즈 박지수는 1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7분 58초를 뛰며 2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했다. 공황장애 증세를 딛고 복귀전을 치르며 남은 시즌을 기대케했다. 박지수가 돌아온 KB스타즈는 77-60으로 승리, 5연패에서 탈출했다.
박지수는 “오랜만에 뛰다보니 너무 힘들었다. 코트에 설 수 있음에 행복했다. 내가 욕심이 많아서 완벽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코트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한 하루다”며 복귀전 소감을 남겼다.
이어 “팀에 합류하고 웨이트 트레이닝 등 개인 운동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자세하기 말씀드릴 수 없지만 확실히 이전보다 좋아졌다. 다만 경기 감각이 없어서 무리한 슛이 많았고, 내 밸런스대로 올라가지 못했다”며 자신의 몸 상태를 전했다.
후반 초반 처음으로 투입된 박지수는 3개의 야투가 모두 림을 빗나가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4쿼터에도 코트를 밟은 그는 이하은을 앞에 두고 중거리슛을 성공, 복귀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후 김완수 감독에게 달려가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미소를 지었다.
“팀에 복귀했는데 하루는 훈련할 때 분위기가 좋지 않더라. 그래서 (김완수) 감독님 기분을 풀어드리려고 ‘저 복귀하고 한 골 넣으면 하이파이브 하러 갈 테니까 받아주세요’라고 말했었다. 분위기 풀려고 한 말이었는데 첫 득점하고 갑자기 생각이 나더라. 하이파이브 하는 순간 기분이 너무 좋았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 그동안 힘들었던 시간들이 조금 해소되는 느낌이었다.” 박지수의 말이다.
시즌 3승(11패)을 수확한 KB스타즈는 아직 5위로 갈 길이 멀다. 그러나 박지수가 돌아오면서 완전체로 변모, WKBL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 큰 부상만 없다면 분명 상위팀들을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지수는 “오늘(17일) 경기 보시면서 ‘아직 몸이 덜 된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나는 한 경기가 다르다. 나와 우리 팀 모두 슬로우 스타터다. 내가 서서히 몸이 좋아지니까 그런 것 같다. 아마 다들 긴장하셔야 될 것 같다. 특히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 더 긴장하셔야 된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 많이 하겠다”며 농담 섞인 선전포고를 날렸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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