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일 걸려 달 도착…다누리, '달 탐사'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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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인 다누리가 135일 만에 오늘(17일) 새벽 드디어 달 궤도에 진입을 시작했습니다.
이걸 이용해서 사람이 달에 착륙할 후보지를 탐색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누리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그런데 다누리는 무려 135일, 592만 km를 비행해서 달까지 도착했습니다.
다누리는 현재 타원 궤도를 돌며 달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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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인 다누리가 135일 만에 오늘(17일) 새벽 드디어 달 궤도에 진입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지구를 넘어 탐사선을 보낸 건 다누리가 처음입니다.
다누리의 성과를 정구희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다누리는 가로 2m, 세로 2m, 날개를 합치면 총 8m 길이의 달 탐사선입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여기 금색으로 보이는 영구 음영카메라 '섀도 캠'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걸 이용해서 사람이 달에 착륙할 후보지를 탐색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누리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반대쪽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이쪽을 보시면 광시야 편광 카메라도 달려 있는데요, 이걸 이용하면 광물과 자원까지 탐색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미국에서는 핵융합을 이용해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다누리를 이용하면 핵융합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헬륨-3가 달에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지까지 살펴보는 게 가능합니다.
사실 38만 km 떨어진 달까지 직접 날아가면 단 5일이면 충분합니다.
그런데 다누리는 무려 135일, 592만 km를 비행해서 달까지 도착했습니다.
지구와 태양의 당기는 힘이 같아서 중력이 제로가 되는 라그랑주 점까지는 로켓의 추진력을 이용했기 때문에 연료를 아낄 수가 있었고요.
돌아올 때는 달과 지구의 중력을 이용해서 한 번 더 크게 연료 소모를 줄였습니다.
이제 지금부터가 중요합니다.
다누리는 현재 타원 궤도를 돌며 달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오늘 가장 높은 고도인 8,600km 고도를 통과를 했는데요.
이제는 속도를 줄이고 고도를 낮춰서 최종적으로는 100km 고도까지 진입하는 게 목표입니다.
진입 속도가 너무 빠르면 브레이크를 잡는 데 연료 소모를 많이 해야 되는데 다누리는 보시는 것처럼 아주 느린 속도로 달에 접근했기 때문에 연료 소모를 줄일 수가 있었고요.
이렇게 줄인 연료를 통해서 앞으로 1년 동안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다누리가 달 궤도에 정상적으로 안착했는지는 오는 19일쯤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번 다누리 발사를 통해 확보한 우주비행기술과 심우주 통신기술을 이용해서 오는 2032년에는 달에 착륙선을 보낼 계획입니다.
(기획 : 한승환, CG : 김정은·최재영·서동민)
정구희 기자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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