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남부서 '기름값 인상' 항의 시위…경찰 3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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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기름값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고 AFP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요르단 보안국은 이날 성명을 내고 마안주(州) 도시 알후세이니야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경찰 간부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숨진 간부는 압둘 라자크 달라베흐 대령이며, 시위대를 해산하려다 머리에 총을 맞았다고 보안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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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요르단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기름값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고 AFP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요르단 보안국은 이날 성명을 내고 마안주(州) 도시 알후세이니야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경찰 간부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숨진 간부는 압둘 라자크 달라베흐 대령이며, 시위대를 해산하려다 머리에 총을 맞았다고 보안국은 설명했다.
보안국은 "왕국 내 여러 지역에서 폭동이 벌어져 지원 병력이 파견됐다"며 "폭동에 가담한 44명은 체포됐으며, 이들은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부 지역에서는 작년보다 두배 폭등한 기름값에 분노한 민중들의 시위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외신들은 화물차와 버스가 사용하는 경유와 난방용 등유의 인상 폭이 가장 컸다고 전했다.
알후세이니야 등 몇몇 도시의 화물차·택시·버스 운전기사들은 운행을 거부하고 정부에 연료비 인하를 요구했다.
일부 시위대는 도로를 점거한 채 타이어에 불을 붙이고 보안군과 대치했다.
압둘라 2세 국왕은 국영방송을 통해 "누구든 국가에 대항해 무기를 들면 엄격하게 처벌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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