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점 차-남은 시간 27초’ 김도완 감독이 마지막 작전타임을 부른 이유는?

부천/조영두 2022. 12. 1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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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완 감독이 이미 승부가 넘어간 상황에서 작전타임을 불렀다.

그럼에도 김도완 감독은 60-77로 뒤지던 경기 종료 27초를 남긴 상황에서 마지막 작전타임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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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조영두 기자] 김도완 감독이 이미 승부가 넘어간 상황에서 작전타임을 불렀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부천 하나원큐는 1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60-77로 패했다. 15일 인천 신한은행전 혈투 이후 이틀 만에 경기를 또 치렀기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몸 상태가 무거워보였다. 초반부터 리드를 빼앗겼고, 내내 KB스타즈에 끌려다니며 패했다.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은 “선수들이 마음은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피로가 누적되다 보니 몸이 무거웠다. 그래서 멘탈까지 무너진 것 같더라. 일대일 수비가 쉽게 뚫렸고, 로테이션이 하나도 안 됐다. 전반 끝나고 지적을 했는데 후반에 다들 열심히 해줬다. 아직 한참 성장하는 선수들이라 부족한 것만 눈에 보이는 것 같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줘서 너무 예쁘다”는 총평을 남겼다.

이어 “선수들이 그동안 관심을 많이 못 받아서 경기 뛰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한다. 농구를 제대로 해보고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너무 예쁘다. 이런 마음으로 꾸준히 노력한다면 앞으로 좋은 모습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 지금의 과정을 통해 더 성장할 수 있게 내가 도움이 되어야 한다. 계속 결과가 좋지 않은데 선수들이 힘을 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하나원큐는 4쿼터 주전들을 대거 빼며 일찌감치 패배를 인정했다. 그럼에도 김도완 감독은 60-77로 뒤지던 경기 종료 27초를 남긴 상황에서 마지막 작전타임을 사용했다. 사실상 이미 승부가 결정되었기에 굉장히 이례적이었다.

이에 대해 김도완 감독은 “주전들을 모두 빼고 어린 선수들만 뛰고 있었다. 마지막 찬스에서 약속된 움직임을 얼마나 센스 있게 가져갈 수 있는지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다. 김완수 감독에게 미안하지만 이해해줄 거라 생각한다. 본인들도 아마 느끼는 게 있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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