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아빠도 앉아서 소변”…너희들도 안되겠니?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2. 12. 1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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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연합뉴스]
“우리집은 아버지도 앉아서 소변을…(너희들도) 앉아서 소변을 보면 안되겠니? 나도 앉아서 소변을 보는데 (너희들에게도) 앉아서 소변을 보라고 말하는 게 이상한 건가?”

집에 찾아온 친구들에게 변기에 앉아서 소변을 보라고 했다가 거절당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사연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글쓴이 A씨는 지난 14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남자들 소변볼 때’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A씨는 “‘어렸을 때 아버지가 세균 때문에 여자(엄마)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으니 집안 화장실 사용 시 앉아서 소변을 봐라’라고 말씀하셔서 지금도 앉아서 사용 중”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아버지도 집에서 화장실을 사용할 때 앉아서 소변을 해결한다”고 했다.

문제는 A씨의 집에 찾아온 친구들이 화장실을 이용하면서 불거졌다. 친구들이 서서 소변을 보는 소리를 들은 A씨가 친구들에게 “앉아서 소변을 보면 안되겠냐”고 물어보면서다.

A씨는 “친구들이 ‘난 남자라서 소변은 서서 본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살다 보면 바뀌어야 할 때와 바꾸고 변해야 하는 게 많은데 자기 고집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앉아서 소변을 해결해 달라고 하는 게 그렇게 이상한 건지 궁금하다”며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신이 문제가 없다고 다 그런 건 아니다”, “집주인이 왕이다” 등 다양한 댓글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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