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다음 주 이임재 등 구속영장 일괄 신청
[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젯밤 10.29 참사 '49일 추모제'를 마친 유족과 시민들은 이태원에서 용산 대통령실까지 행진을 벌였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한차례 영장이 기각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음 주에 일괄적으로 신청할 예정입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참사 현장 부근에서 '시민추모제'를 마친 유족과 시민들이 용산 대통령실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이종철/10·29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하겠습니다.)"
대통령 공식 사과와 진상 규명·책임자 처벌, 추모 공간 마련 등 6가지 요구 사항을 전달하기 위해섭니다.
손에는 '기억해 달라'는 팻말과 추모의 뜻이 담긴 국화와 촛불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행진은 용산 대통령실로 가는 길목인 녹사평역 부근에서 경찰 통제선에 가로막혔습니다.
[경찰] "참가자 분들께서는 미신고 행진을 중단하시고요. 해산해주시기 바랍니다."
[행사 관계자] "(참사 당일) 여러분들은 어디 계셨습니까? 대통령은 어디 있었습니까? 왜 유가족을 막습니까!"
10여 분간 대치 끝에 통로가 열리고, 유가족 대표 3명이 '대통령께 드리는 요청문'을 대통령실에 전달한 뒤에야 행진은 끝났습니다.
[이정민/10·29 참사 유가족 협의회 부대표] "오늘의 이 시간을 절대 잊지 마십시오. 우리가 요청한 이 사항들이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할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추모 행사에 앞서 "희생자의 억울함이 없도록 진실을 규명해 합당한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번 참사를 수사해온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주요 피의자들에 대해 다음 주 일괄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한차례 영장이 기각됐던 이 전 서장에 대해선 실제보다 48분 일찍 현장에 도착했다고 허위 기재된 상황보고서를 검토하고도 바로잡지 않은 혐의 등이 추가됐습니다.
특수본은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구청 간부들에 대해서도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증거 인멸 등의 혐의로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최인규 /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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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웅 기자(voic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37132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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