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지 최고 50cm 대설경보"‥교통편 차질

김하은 2022. 12. 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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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하다는 한파가 몰아치면서, 제주는 온 섬이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산지에 벌써 20cm 넘는 눈이 와서 도로 곳곳이 통제됐고,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하늘과 바닷길 등 교통편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내일은 최고 50cm 넘는 폭설이 예보됐습니다.

김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강한 눈보라가 쉴새 없이 몰아칩니다.

제주도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도로에는 차량들이 줄지어 섰고, 경광봉을 든 경찰관이 진입을 막으며 도로가 통제됐다고 알립니다.

눈이 쌓여 올라가지 못하게 된 차량들은 오던 길로 다시 돌아갑니다.

눈발이 강하게 날리면서 눈을 뜨기 힘들 정도인데요,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어승생 입구부터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대설경보가 내려진 한라산에선 주요 탐방로인 삼각봉에 2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이때문에 입산이 전면 통제됐고 일부 산간도로 차량 운행도 제한되고 있습니다.

[이제원/관광객] "산에 가려고 새벽부터 출발했는데,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어리목까지도 못 가고 많이 못 가고 내려왔어요."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27.1미터의 강풍이 관측되는 등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해안 시내에도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며 체감 온도를 끌어내렸습니다.

[이민호/제주시] "아까부터 갑자기 눈이 조금씩 내리더니. 아, 지금 너무 추워서 지금 옷을 더 단단히 여며야 될 것 같습니다."

바람의 방향과 속도가 갑자기 바뀌는 급변풍과 강풍 특보가 발효된 제주공항에선 군산과 여수 등 다른 지역의 기상악화 등으로 항공기 10여 편이 결항되고 100여 편이 무더기 지연됐습니다.

바다에 내려진 풍랑특보로 일부 여객선 운항도 통제됐습니다.

내일 아침 제주 해안 지역까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모레까지 산지에 최고 50센티미터가 넘는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지자체도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했습니다.

MBC뉴스 김하은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정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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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재정 (제주)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37130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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