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젊은 층 고혈압 증가세 "기초 대사량 늘려라"
【 앵커멘트 】 노인성 질환으로 알고 있던 고혈압이 최근 2030 젊은 층에서도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비만 탓인데, 20대 후반부터는 기초대사량이 크게 떨어져 같은 양의 식사를 해도 평소 운동을 하지 않으면 쉽게 살이 찌죠. 비만으로 인한 고혈압, 예방법은 무엇인지 최희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34살 김태진 씨는 3년 전, 직장인 건강검진을 통해 고혈압 위험군 진단을 받았습니다.
평소에는 정상보다 약간 높은 수치를 유지하지만 건강 상태에 따라 2단계 고혈압 수치인 160까지 올라가기도 합니다.
가족력이 있어 걱정하긴 했지만, 잘못된 식습관으로 생각보다 더 이른 나이에 고혈압이 찾아왔습니다.
▶ 인터뷰 : 김태진 / 30대 고혈압 위험군 - "폭식을 하고 운동을 안 한 상태에서 폭식을 계속하다 보니까…."
김 씨처럼 젊은 나이에 고혈압을 진단받는 환자 수는 25만 명으로 4년 전보다 30% 늘었습니다.
젊은 세대 고혈압 발병의 가장 큰 원인은 과체중입니다.
▶ 인터뷰 : 박창규 / 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 "일반적으로 나이가 많이 들어서 생기는 고혈압은 혈관의 노화거든요. 젊은 사람에게서 생기는 고혈압은 가장 큰 원인이 비만입니다."
성장이 끝나고 노화를 시작하는 20대 후반부터는 기초대사량이 낮아져 같은 식사량에도 쉽게 살이 찌는 체질로 변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신에 있는 근육을 자극하는 운동으로 기초대사량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브릿지 자세'와 '버드독 자세'처럼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맨몸운동만으로도 고혈압과 비만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김상진
#MBN#MBN뉴스#최희지기자#고혈압#2030#MZ#심혈관질환#고대구로병원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공천 개입 의혹' 명태균·김영선, 끝내 구속…법원 ″증거인멸 염려″
- 정부, 세 번째 '김여사 특검법' 접수
- 오늘 이재명 1심 선고…'벌금 100만 원' 여부 주목
- ″파월이 찬물 끼얹어″…상승세 멈춘 비트코인
- 사생팬이 수차례 구타…더보이즈 선우 측 ″무관용 법적 대응″
- [인터넷 와글와글] 故 송재림, ″日사생팬이 괴롭혀″ 확산…계정 삭제 후 잠적
- ″콜택시냐″…수험표까지 수송하는 경찰에 '갑론을박'
- 한 달 만났는데…'제2의 김레아' 전 여친 살해 34살 서동하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긴급 체포
- 트럼프, '백신 음모론'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