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초대형 수족관 폭발…영국선 공연장 밀집사고로 3명 중상
【 앵커멘트 】 독일 베를린의 한 호텔에 설치된 초대형 수족관이 갑자기 폭발하며 투숙객 수백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영국 런던에선 인기 공연을 보려고 실내 공연장에 인파가 몰리며 중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물 내부가 아수라장입니다.
기둥 주변에는 깨진 유리가 널려 있고, 호텔 밖까지 파편이 날아갔습니다.
현지시각 16일 오전 6시쯤 독일 베를린 도심의 한 호텔에 설치된 초대형 수족관이 갑자기 폭발했습니다.
높이만 16미터에 달하는 세계 최대 원통형 아크릴 수족관이 터지면서 물 100만 리터가 호텔 앞 도로까지 흘러나왔고, 열대어 1천500마리는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비슬러 / 호텔 투숙객 - "혼돈 그 자체였어요. 갑자기 수족관이 터지고 주변이 초토화됐습니다.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했고, 파편이 여기저기 튀었죠. 마치 드라마 같았어요."
다행히 사고 시간이 이른 오전이라 부상자는 많지 않았지만, 투숙객 350여 명이 긴급 대피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기페이 / 베를린시 시장 - "만약 호텔 식당이 영업하고 있었고, 학생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을 때 사고가 발생했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 됐을 것입니다."
베를린 시 당국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자재 피로도가 이유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사고가 난 수족관은 지난 2003년에 개장해 이 지역의 관광명소 중 하나로 꼽혀왔습니다.
사람들이 뒤엉켜 난투극을 벌입니다.
영국 런던의 한 공연장에서 인기 공연을 보려고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3명이 크게 다치고, 관람객들 간 싸움도 벌어졌습니다.
공연은 결국 시작 10분 만에 안전 문제를 이유로 취소됐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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