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반격 능력 보유’에 “지역 안정 파괴자로 전락하지 말라”

중국이 적 미사일 기지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보유를 선언한 일본을 향해 “양국 관계와 지역 안전 및 안정의 파괴자·교란자로 전락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16일 주일대사관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담화를 통해 “우리는 일본이 역사의 교훈을 취해 이른바 ‘중국 위협’을 이용한 군비확장을 방종하지 말고 ‘서로 협력 동반자가 되고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중·일의 정치적 공동인식으로 돌아가길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 정부는 담화에서 “역사적으로 일본은 군국주의의 기로에 들어서 침략의 확장과 반인류 범죄를 저지르고 지역과 세계에 심대한 재앙을 가져왔다”며 “이번에 안보정책을 대폭 조정하고 반격 군사력을 강화한 것은 일본이 전후 평화 발전의 궤도를 이탈하고 있다는 의심을 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일본이 지난 16일 국가안전보장전략을 개정하면서 중국을 “지금까지 없었던 최대의 전략적 도전”이라고 기술한 데 대해 “기본 사실에서 심각하게 벗어나 있다. 강렬한 불만을 표하며 결연히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또 외교적 항의를 의미하는 ‘엄정 교섭’을 일본 측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열도), 해양 관련 문제, 대만 문제 등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명확하고 확고하다”며 “관련 조치를 취하는 것은 전적으로 중국 주권 범위 내의 일이며, 일본이 이래라저래라 하거나 그것을 빌미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국가안보전략의 하위문서인 국가방위전략을 개정하면서 중국이 지난 8월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두고 “지역 주민에게 위협으로 받아들여졌다”고 밝힌 바 있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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