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유재석, 내 이름은 유난 탐정이죠...차고지 검거 완료[종합]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명탐정 유난에 빙의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지난번 실패로 끝난 ‘우당탕탕 전원 탑승’ 재도전이 전파를 탔다.
이날 평화로운 목요일 한적한 상암 MBC에 가장 먼저 유재석이 등장했다. 대기실에 있는 타이머를 발견한 그는 작동시켜달라는 말에 의심을 가득 안고 리모컨 버튼을 눌렀다.
타이머가 작동하기 시작하자 제작진은 봉투를 전달했고 그 속에는 해당 주소로 이동하라는 쪽지가 있었다. 재석은 “여기로 가라고? 나 혼자? 이건 또 뭐야? 다른 사람들은?”이라며 의아해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 채 택시를 잡아탄 유재석에 이어 대기실에 도착한 박진주는 해맑게 인사했고 다음으로 하하, 미주 등이 차례대로 등장했다.
안내대에 주소를 물어본 이이경은 한강 대교 밑이라는 말에 서둘러 움직였다. 도착 순서대로 미션 장소로 움직이는 멤버들 중 가장 먼저 출발한 유재석은 전화도 못 해보고 답답하다고 말했고 기사님은 노들섬이라고 말했다.
기사님에게 말을 걸며 수다 본능을 터트리는 유재석에 이어 박진주는 기사님께 노래를 불러도 되냐 물으며 수요 없는 노래 공급을 선사했다.
유재석은 타이머 시작 30분이 지나는 상황 속 노들섬에 도착했다. 이때 등을 지고 앉아있는 사람을 향해 다가간 그는 박창훈 PD에 헛웃음을 흘렸다.
박창훈 PD는 지난번 우당탕탕 전원 탑승에 실패했던 멤버들에게 재도전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제한시간 4시간 안에 멤버 전원을 태워야 하며 함께 탑승할 차를 찾아야 한다.
각 멤버들이 가지고 있는 사진 조각을 가지고 차를 찾아내야 한다. 가장 큰 조각 1번을 든 유재석은 주차장 밖에 보이지 않자 당황했다.
자신이 눌렸을 때부터 시작된 타이머에 유재석은 휴대전화까지 빼앗겨 사진에 의지에 걸어 나갔다.
택시 기사님께 물어도 찾기 어려운 장소에 유재석은 용산을 예상하며 움직였다. 유재석이 떠나고 노들섬에 도착한 박진주는 박창훈 PD를 발견하고 “어떤 할아버진 줄 알았잖아요”라고 디스 했다.
4번 조각을 선택한 박진주는 내과 글이 쓰인 건물 사진을 얻었다. 이번 벌칙은 산이 높다는 박창훈 PD의 말에 그는 “할아버지 오래오래 사세요”라며 도발에 이를 악 물었다.
꼴찌로 도착한 정준하는 다른 멤버들이 조각을 다 가져갔다는 말에 의아해했고 스페셜 힌트가 있다는 말에 반색했다.
멤버들과 달리 전체 사진이 담겨있는 140피스 퍼즐에 정준하는 다급하게 손을 움직였다.
명탐정 유난에 빙의한 유재석은 사진을 보며 주변 상가 단지, 오후, 서쪽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 구식 건물 등 추리에 나서며 용산이라고 생각했다.
0.1g도 어디인지 모르겠다 말한 박진주는 “나는 그냥 똥이야. 없어”라고 고백했다. 기사님에게 사진을 보여준 박진주는 유재석도 사진을 보여주며 용산을 언급했다는 말을 듣고 함께 용산으로 향했다.
돔 형태의 건물을 본 기사님은 하하에게 국회 의사당이라 말했다. 이에 하하는 “아 이게 국회의사당이구나. 난 하여튼 머릿속에 있었어. 이제 기억나네. 이제 알겠어”라고 말했다.
비행기가 보이는 사진으로 김포 공항이라 생각한 이미주는 김포 공항으로 향했다. 을지라고 쓰인 사진을 보여준 이이경에 기사님은 주차장이 아닌 다리 같기도 하다고 말했고 한강으로 향했다.
29동 28동이라 쓰인 사진을 받은 신봉선은 “주차장이 아주 큰 데 같다. 영어가 보이는 거 같은데? 요트 선착장?”이라고 말했고 기사님은 여의도에 요트 선착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퍼즐 맞추기를 시작한 정준하는 초집중하며 몰입했고 영하 1℃ 날씨에도 막중한 책임감에 육수를 폭발시켰다.
사진을 보며 용산의 마트 뒤쪽을 보던 유재석은 “저거 아니냐고. 왠지 맞을 것 같아요. 건물 외벽이 너무 비슷해”라고 말했다.
본인 추리에 소름 돋은 그는 “제가 서울에 오래도 살았지만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녔기 때문에. 경은이가 처가댁 왔다 갔다 할 때 용산역에서 많이 탄다. 건물 외벽 보고 찾았다. 아무 정보 없이 이것만 보고. 내가 이걸 찾는다? 나도 나한테 놀랄 것 같아”라며 가장 위층으로 향했다.
스카이 라인이 다르다 판단한 유재석은 빠르게 택시에 올랐고 다른 옥상이 있다는 말에 고민하지 않고 그곳으로 움직였다.
‘단지’ 간판이 보이지 않자 답답해하던 유재석은 계단을 오르고 올랐다. 옥상까지 올라온 유재석은 사진 속 모양과 다른 풍경에 망연자실했고 3시간이 남았다.
정신 놓고 횡설수설하던 박진주는 아차산의 공포에 다시 정신을 차렸고 부동산에 물어보기로 했다. 부동산 소장님은 삼각지 주변 같다고 말했고 말했고 대박 힌트에 박진주는 기뻐했다.
옛날이나 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거 같다는 소장님의 말에 그는 “같은 사람이니까요”라며 삼각지로 향했다.
김포 공항에 도착한 미주는 추리와 너무 다른 안테나 모양에 주변을 둘러봤고 “이거는 합성 같아, 어디 있다는 거야? 사진으로 어떻게 찾냐고. 요즘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사진으로 찾아. 나는 좀 쉽지 그나마”라며 4단계 감정 변화를 보였다.
길에 보이는 부동산을 찾은 그는 여러 곳이 문이 닫혀있자 “요즘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누가 사진 보고 찾아가냐고! 차라리 내비를 줘!”라고 분노했다.
첫 번째 추리에 실패한 유재석은 기사님에게 구로 고척돔이 아니냐며 단지에 관해 물었고 기사님은 공단 1단지 같은 거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구로공단 디지털단지라며 “와 소름. 이 외벽만 보고 용산을. 단지가 이제 해결되네”라며 실마리를 찾았다.
땀을 뻘뻘 흘리며 퍼즐을 맞추던 정준하는 “다 맞춰가 지금~”이라고 말했으나 퍼즐판은 텅 비어있었다. 140개 중 38개를 맞춘 정준하는 제작진에게 쫄리냐며 겁을 주며 느릿느릿 퍼즐을 맞췄다.
국회의사당을 찾은 하하는 색과 모양이 비슷하지만 확연히 다른 돔에 당황했다. 지나가는 시민에게 사진을 보여준 그는 서울역이 아니냐는 말에 “서울역 맞죠?”라며 또다시 찾아온 확신의 정답에 미소 지었다.
새로운 택시에 오른 하하는 기사님 또한 서울역이라고 하자 “왜 국회의사당이라 하신 거지?”라며 앞에 탔던 기사님에게 의문을 보였다.
서울역에 도착한 하하는 확연히 다른 돔에 “진짜 미치겠네. 이런 데가 있어?”라며 방황했다.
택시에서 내린 유재석은 시민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고척돔을 향해 달렸고 다른 멤버들도 단서를 찾아 쉴 새 없이 뛰어다녔다.
그러는 와중 정준하는 140개 퍼즐 중 44개를 맞췄다. 유재석은 힌트를 줄 수 없냐 물었고 제작진은 5분을 차감하면 다른 사진을 주겠다고 말했다.
결국 시간을 차감하고 2번 돔 사진을 받은 유재석은 시민들에게 간절함을 담아 질문했으나 이 근처에는 없다는 말을 듣고 좌절했다.
서둘러 움직이던 유재석은 호두과자 냄새를 맡고 호린 듯 제작진에게 돈을 받아 구매했다. 추가 단서 첨탑에 유재석은 다시 택시에 올랐고 “내가 한다”라며 책임감에 불타올랐다.
비행기 사진을 보고 공항에 가는 사람이 무조건 있다고 예상한 유재석에 이미주는 공항에서 넋을 놓았다.
시민들에게 물어봐도 소득 제로에 미주는 “아무도 모르잖아! 여기 사람들도 모르는데 내가 어떻게 알아요!”라며 제작진에게 따졌고 시간을 차감하고 1번 힌트를 받았다.
삼각지 힌트만 받고 거리에 주저앉은 박진주는 “너무 어지럽다. 돈도 없고 휴대전화도 없고 평범했던 내 삶에 감사하게 된다”라고 털어놨다.
추가 힌트를 받은 하하는 1번 사진을 받고 시민에게 서울역 주차장이 이렇게 생겼냐 물었고 마트 주차장이라는 말을 들었다.
기차를 탈 때 전자상가 단지 쪽에 주차하고 간다고 말한 하하는 “내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내가 이걸 접고 갔으면 끝나는 건데. 이 뒤가 너무 생각나는 거야. 내 말 믿어”라며 자신 있게 움직였다.
“어우 이걸 내가”라고 감겨한 하하는 주차장 꼭대기에 도착해 빠르게 차량 위치를 스캔했다. 싸늘함을 느낀 하하는 전혀 다른 바닥에 기대감이 바닥 쳤다.
힌트를 사용한 멤버들에 유재석은 “애들한테 메시지 보낼 수 없어요? 그만 쓰라 그래. 준하형한테 메시지 쓰지 말라 그래”라고 투덜거렸다.
이를 전달한 박창훈 PD에 정준하는 “좀 이따 나한테 고마워할 준비나 하라 그래라. 나 다 맞춰가고 있어. 이거면 돼”라며 잠자는 퍼즐맨이 깨어났다.
거의 다 맞춰가는 퍼즐을 본 정준하는 작두 탄 듯 오답을 줄줄이 피해 갔으나 “이게 무슨 힌트냐고!"라고 말하며 다시 퍼즐맨으로 돌아갔다.
근처에 무슨 단지가 있냐 물은 유재석에 기사님은 유통단지가 구로역 앞에 있다고 말했다. 단지가 모여있는 곳을 내비게이션에서 발견한 유재석은 “유통단지랑 공구 단지 두 개가 있네요? 그거 두 개 안 되면 포기예요. 저기 걸어본다. 역대 여러 가지 힌트를 보고 어디 찾아간 적 있지만 이번이 난이도 최상이야”라며 혀를 내둘렀다.
퍼즐 124개를 맞춘 정준하는 “고척돔인가 보다. 쫄리지? 다 왔어. 너희 끝났어. 요거 내가 찾아낼 줄 몰랐겠지?”라며 고척돔으로 출발 준비에 나섰다.
행동파 유재석은 이번에는 맞을 것 같다고 희망을 걸었고 2시간 19분이 남았다. 단지 글을 찾아낸 유재석은 어딘가 비슷해 보이는 주변 건물들과 정면에 푸른색 돔까지 발견했다.
드디어 자동차가 있는 곳을 찾아낸 유재석은 서둘러 사진이 찍힌 곳으로 향했다. 사진 속 구도를 보던 유재석은 건너편에 있는 주차장에 실성한 듯 웃으며 계단을 내려갔다.
주차장 옥상에 오른 유재석은 제작진의 힌트 사진으로 차고지를 찾아내 짜릿함을 느꼈다. 그는 멤버들을 태우기 위해 차에 올랐고 고척돔으로 가려던 정준하에게 박창훈 PD는 멤버 중 한 명이 차량 획득에 성공했다고 말해 민망하게 만들었다.
사라진 보람에 정준하는 “이거 다 맞췄는데 차량을 획득하면 왜 맞추라고 했냐고”라고 투덜거렸고 2시간 남은 상황에 유재석은 “한번 해보자”라며 전원 탑승을 노렸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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