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젤리나 졸리, 유엔난민기구 특사서 물러나 “난민·현장에서 직접 소통”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2022. 12. 1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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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10년간 맡았던 유엔난민기구(UNHCR) 특사직에서 물러난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졸리가 유엔난민기구 특사직에서 물러난다고 보도했다.

졸리는 16일 유엔난민기구와 공동성명을 내고 "유엔난민기구 특사로 일할 수 있어 감사했다"며 "이제 다른 방식으로 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난민 및 현지 단체와 직접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졸리는 2001년 유엔난민기구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2012년 특사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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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10년간 맡았던 유엔난민기구(UNHCR) 특사직에서 물러난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졸리가 유엔난민기구 특사직에서 물러난다고 보도했다. 졸리는 16일 유엔난민기구와 공동성명을 내고 “유엔난민기구 특사로 일할 수 있어 감사했다”며 “이제 다른 방식으로 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난민 및 현지 단체와 직접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졸리는 “앞으로도 난민을 지원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졸리는 2001년 유엔난민기구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2012년 특사로 임명했다. 이라크 모술, 예멘 등 전 세계 분쟁 현장을 방문해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한 관심을 환기했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발생한 난민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워싱턴 포스트는 졸리가 최근 유엔이 인권 침해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무관심을 표한 데에 대해 비판적이었다고 전했다. 졸리는 6월 타임지에 “유엔은 설립된 방식 때문에, 전쟁과 박해로 삶과 권리를 공평하게 대우받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을 희생시키면서 강대국의 이익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졸리는 “수십 년간 국제기구 작업에만 몰두했지, 현지 단체나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들의 노력에 힘을 실어주려는 노력을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는 16일 발표된 해당 성명에서 “우리는 수십 년 동안 이어진 졸리의 봉사와 헌신, 난민을 위해 만든 변화에 감사한다”면서 “졸리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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