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밤바다 수놓은 불꽃축제, 3년 만에 화려한 개막

박성제 2022. 12. 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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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불꽃축제가 17일 오후 7시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주제는 '불꽃으로 부산을 노래하는 감동의 하모니'이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된 오후 7시부터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개막식이 진행됐고 뒤이어 부산 멀티 불꽃 쇼가 펼쳐졌다.

이번 불꽃축제는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이후 최대 규모 행사여서 부산시와 관계당 국이 안전관리에 총력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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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한달여 미뤄져…광안대교 등서 장관 연출
한겨울에 열리면서 좌석 예매율 낮아지고 관람객도 줄어
안전 인력 4천여명 투입…인파 총량제 등 안전관리 총력
부산 멀티 불꽃쇼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17일 오후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 제17회 부산불꽃축제에서 형형색색 불꽃이 밤 하늘을 수놓고 있다. 올해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개막식과 중국 SUNNY사 초청 불꽃쇼에 이어 하이라이트인 부산 멀티 불꽃쇼가 펼쳐졌다. 2022.12.17 ccho@yna.co.kr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 불꽃축제가 17일 오후 7시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주제는 '불꽃으로 부산을 노래하는 감동의 하모니'이다.

이날 오후 5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쏘기 시작한 예고성 불꽃이 분위기를 띄웠고, 오후 6시부터는 50분 동안 시민들과 함께하는 '불꽃 토크쇼'가 진행됐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된 오후 7시부터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개막식이 진행됐고 뒤이어 부산 멀티 불꽃 쇼가 펼쳐졌다.

25인치 초대형 불꽃이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밤바다를 수놓았고 나이아가라, 이구아수 폭포를 연상시키는 장면이 연출되는 등 장관을 이뤘다.

불꽃축제 속 시민 안전 지키는 경찰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불꽃축제가 열린 17일 오후 부산 광안리 해변 일대에서 경찰이 혼잡관리차량 일명 DJ폴리스를 이용해 인파 밀집 관리를 하고 있다. 2022.12.17 psj19@yna.co.kr

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당초 지난달 5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태원 참사 영향으로 한 달가량 미뤄졌다.

행사가 한겨울에 열리면서 관람객은 예년보다 다소 줄었다.

주 행사가 열리는 광안리해수욕장의 경우 예년 같으면 낮부터 관람객들이 모여들었지만, 올해는 추운 날씨 탓에 대부분 인근 식당이나 카페 등으로만 관람객이 몰렸고 백사장 등 야외에는 행사 직전에 사람들이 모였다.

이기대와 동백섬 등 주변 행사장에도 예년보다는 관람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

부산시에 따르면 매년 매진됐던 유료좌석 예매율의 경우도 올해는 8천석 가운데 61%(4천896석)가량만 판매됐다.

부산 밤하늘 수놓는 형형색색 불꽃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17일 오후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 제17회 부산불꽃축제에서 형형색색 불꽃이 밤 하늘을 수놓고 있다. 올해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개막식과 중국 SUNNY사 초청 불꽃쇼에 이어 하이라이트인 부산 멀티 불꽃쇼가 펼쳐졌다. 2022.12.17 ccho@yna.co.kr

이번 불꽃축제는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이후 최대 규모 행사여서 부산시와 관계당 국이 안전관리에 총력전을 펼쳤다.

공무원과 소방, 해경, 사설 경호업체 직원, 자원봉사자 등 안전 인력만 4천여명을 현장에 배치했고, 경찰은 기동대 13개 중대와 특공대 등 1천200여명을 투입했다.

부산시는 주 행사장인 광안리해수욕장 진입로 16곳에 인파 총량제를 실시해 사람이 한꺼번에 많이 몰릴 경우 단계별로 출입을 통제하고 우회를 유도할 예정이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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