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바티칸박물관 소장 파르테논 조각품 그리스에 반환
![그리스에 반환되는 바티칸박물관 소장 파르테논 신전 조각품 3점 중 하나.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12/17/yonhap/20221217185951707xtqv.jpg)
(바티칸=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박물관에 소장된 파르테논 신전의 조각품 3점을 그리스에 반환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1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파르테논 신전 조각품 3점을 그리스 정교회 수장인 베아티투데 레로니모스 2세 앞으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서양 박물관을 중심으로 약탈 문화재 반환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교황청도 이에 동참한 것이다.
교황청은 이번 반환에 대해 "진리의 세계적인 길을 따르려는 교황의 진정한 열망의 구체적인 표시"라고 설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번 결정은 그리스 정부와 '엘긴 마블스' 반환을 놓고 물밑 논의 중인 영국박물관에도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엘긴 마블스'는 그리스가 오스만제국에 점령됐던 19세기 초 당시 오스만제국 주재 영국 외교관이었던 '엘긴 백작' 토머스 브루스가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에서 떼어간 대리석 조각들을 말한다.
현재 영국 런던의 영국 박물관에 소장돼 있으며, 엘긴 백작의 이름을 따 '엘긴 마블스'로 불린다.
그리스는 고대 그리스 문명의 대표적인 유적인 파르테논 신전의 부속물인 '엘긴 마블스'를 영국에서 되돌려 받기 위해 오래전부터 노력해 왔다.
영국 정부와 영국박물관 측은 그동안 엘긴 백작이 오스만제국의 승인을 받아 합법적으로 반출한 문화재이기에 반환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최근 태도를 바꿔 그리스 정부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바티칸 박물관이 반환하는 조각품은 파르테논 신전을 장식했던 말머리 조각, 소년과 수염을 기른 남자의 두상 등 총 3점이다.
리나 멘도니 그리스 문화부 장관은 "관대한 결정"이라며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감사한 뒤 영국 박물관에서 '엘긴 마블스'를 돌려받기 위한 그리스 정부의 노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changyo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펜션서 키우는 공작새가 투숙객 공격…업주 벌금 300만원 | 연합뉴스
- 서울 강서구서 10대女 흉기 피습…10대 남성 살인미수 현행범 체포 | 연합뉴스
- 탕웨이, 47세에 둘째 득남…"네 식구의 여행 시작해요" | 연합뉴스
- 김포 아파트서 부패한 60대 시신 발견…국과수 부검 | 연합뉴스
- 부천서 술 마시고 옆집 모녀 흉기로 찌른 60대 구속 | 연합뉴스
- "인화물질 던지고 뛰쳐나오더니 '펑'…화염이 치솟았다"(종합) | 연합뉴스
- '허위사실 유포 혐의' 박수홍 형수 항소심도 벌금 1천200만원 | 연합뉴스
- '캐리어시신 사건'…檢 "조재복 어린시절 여동생 폭행 사망 전력" | 연합뉴스
- "정치깡패 이정재 계승" 가슴엔 '東大門' 문신…서울조폭 40명 검거 | 연합뉴스
- 월 1.5억원 트럼프 SNS '먼저보기'에 초단타업체 사전계약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