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눈" 군산 17.5㎝…빙판길 사고 속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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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충남·전라권, 제주도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전북에는 시간당 3~5㎝의 매우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24시간 동안 적설량을 보면, 전북 군산이 17.5㎝로 가장 많은 눈이 내렸고, 전북 김제 12.8㎝, 충남 서천 10.9㎝, 전남 화순 4.1㎝, 세종 4.3㎝, 광주 3.9㎝다.
이날부터 19일까지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부, 제주 등엔 5~15㎝ 눈이 내릴 전망으로 특히 전라 서해안은 25㎝ 이상, 제주 산지엔 50㎝ 이상의 폭설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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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낙상환자 이송·차량미끄러짐 등 31건 안전조치
(서울=뉴스1) 정연주 최대호 기자 = 17일 충남·전라권, 제주도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전북에는 시간당 3~5㎝의 매우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전북 군산에는 17.5㎝의 폭설이 내렸다. 18~19일 오전까지 충남 서해안·전라·제주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는 가운데 기온 또한 이날보다 더 떨어져 강추위가 예상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북에 대설 경보가, 전북과 전남, 광주,충남,경남에 대설주의보가, 제주 지역에 대설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24시간 동안 적설량을 보면, 전북 군산이 17.5㎝로 가장 많은 눈이 내렸고, 전북 김제 12.8㎝, 충남 서천 10.9㎝, 전남 화순 4.1㎝, 세종 4.3㎝, 광주 3.9㎝다.
이날부터 19일까지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부, 제주 등엔 5~15㎝ 눈이 내릴 전망으로 특히 전라 서해안은 25㎝ 이상, 제주 산지엔 50㎝ 이상의 폭설이 예상된다.
빙판길 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분경 당진영덕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정차한 승용차를 피하려다가 전도됐다. 이 사고로 4명이 경상을 입었다.
빙판길 낙상환자 이송과 차량 미끄러짐 사고 등 31건의 안전 조치도 완료했다.
전남에서는 오전 11시51분 영암군 군서면에서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농로에 빠졌다.
앞서 오전 9시1분에는 영암군 시종면에서 승용차가 농수로에 빠져 운전자 등 4명이 경상으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광주에서도 오전 8시49분 광산구 삼도동 편도 1차선 도로에서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도랑에 빠지는 사고가 나 운전자가 경상을 입었다.
18~19일은 더 추워질 전망이다. 이날보다 3~6도 가량 떨어져 중부지방 아침기온은 영하 15도 내외, 남부지방 아침기온은 영하 10도 내외를 기록할 전망이다.
현재 강원 미시령 옛길과 충남 질고개, 전남 성심재, 제주 1100도로 등 지방도 7개소와 9개 국립공원 219개 탐방로가 통제 중이다. 속리산 국립공원은 통제 해제됐다.
포항~울릉, 인천~백령 등 34개 항로 45척이 통제됐으며, 제주행 항공기 등 16편도 결항됐다.
충남은 대설특보와 서해안 강풍주의보가 함께 발효되면서 도내 7개 여객선 모든 항로가 통제되고 있다.
전북은 지방도 1개 노선과 국립공원 60곳, 도립공원 32곳 등 110개 탐방로가 통제됐다. 여객선의 경우 군산~어청도 등 4개 항로가 모두 운항이 중단됐으며, 제주~군산을 오가는 항공기도 이날 모두 결항됐다.
제주 1100도로의 경우 오후 1시 기준 대형은 체인을 감아야 운행 가능하고 소형은 통제하고 있다. 비자림로 교래사거리~516도로 교차로 구간의 경우 소형은 체인을 감아야 한다. 한라산 탐방로는 일찍이 전면 통제된 상태다.
제주항을 오가는 연안입·출항 여객선은 오전 6시30분 도착한 퀸제누비아와 낮 12시40분 입항한 아리온제주를 제외하고 모두 결항했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7시부로 대설 관련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4392명이 근무 중이며 8개 시도는 비상 1단계, 2개 시도는 비상 2단계를 가동 중이다.
전국에 제설 작업에는 5736명이 투입됐으며 총 2만2229톤의 제설제를 고속도로 등 곳곳에 뿌렸다. 전남 지역에선 주민 418명이 취약시설 예찰과 제설작업 자율방재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중대본은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제설작업 등 현장 관리를 철저하게 지속할 것을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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