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 차 시동 전 노크하세요…“엔진룸 속 고양이가”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2. 12. 1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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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보배드림 캡처]
“아침에 출근하기 위해 차량 시동을 걸었더니 ‘야옹’ 소리가 들렸어요”

날씨가 부쩍 추워진 요즘 집 없이 떠돌아다니는 길고양이들이 추위를 피하려고 온기가 남아있는 차량 엔진룸으로 들어가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17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강원도에서만 최근 3년간(2019~21년) 자동차 엔진룸에 고양이가 들어가 소방이 출동한 건수는 총 104건이다.

특히, 겨울철에 자동차 보닛 속 엔진룸 안에 들어간 고양이를 꺼내달라는 신고가 속출했다. 실제 12월에 17건(16.3%)으로 신고가 최다였다.

엔진룸 속으로 파고든 고양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차량 시동을 걸고 운행하면 고양이가 다치거나 죽을 수 있고 차량도 망가질 수 있다.

이 때문에 겨울철에는 차량을 출발하기 전 보닛이나 엔진룸 부분을 두드리거나 경적을 울려 보는 것이 좋다. 고양이를 깨워 달아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

정비업체 관계자는 “고양이가 엔진룸에 있는 상태에서 시동을 걸면 벨트나 전동 팬에 감겨서 고양이가 죽거나 엔진이 망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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