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달 탐사' 다가온다…다누리, 궤도 진입 시작
우리나라 달 탐사선 다누리가 달 궤도로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궤도에 들어가 달 상공에 안착하게 되면 드디어 본격적으로 달 탐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2시 45분쯤, 우리 달 탐사선 다누리가 속도를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달 궤도에 들어가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8월, 미국에서 발사된 지 135일 만입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약 13분간 시속 8000km에 이르는 다누리의 속도를 시속 7500km까지 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단계는 달 탐사를 위한 여정 중 가장 어렵고 중요한 작업으로 꼽힙니다.
속도를 충분히 줄이지 못하면 달을 지나쳐 깊은 우주로 날아가 버리고, 속도가 너무 느리면 달 중력에 끌려 표면으로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적절한 감속을 위해 다누리 전체 연료의 65%가 쓰일 정도입니다.
이렇게 속도를 줄이는 과정은 앞으로 3일 간격으로 4차례 더 진행됩니다.
그동안 다누리는 타원형인 궤도를 서서히 조절해 원 모양으로 만들어 나갑니다.
[김대관/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장 : 네 차례 추가로 추력기를 쏴서 포물선을 줄여나가는. 최종적으로는 두 시간 정도에 (달을) 한 바퀴 도는 원 궤도를 만들어내는 게 순서가 되겠습니다.]
이후 속도를 시속 5900km까지 떨어뜨려 임무 궤도인 달 상공 100km에 안착하게 됩니다.
다누리가 최종적으로 궤도 안착에 성공했는지는 29일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다누리는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달 탐사를 하게 됩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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