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도 道예산안 '최종 의결'…김동연 "여·야 협치 모범"

경기=김동우 기자 2022. 12. 1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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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의장 염종현)가 본회의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여야 간 밤샘 협상을 실시한 끝에 내년 경기도 예산안 등을 최종 의결했다.

김동연 지사는 17일 SNS에 예산안 통과 소식을 전하며 "마지막 진통이 있었지만 경기도는 여·야 협치의 모범을 보였다"며 "오랜 노력 끝에 출범한 '여야정협의체'도 정말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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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의장 염종현)가 본회의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여야 간 밤샘 협상을 실시한 끝에 17일 내년도 경기도 예산안 등을 최종 의결했다. / 사진제공=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의장 염종현)가 본회의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여야 간 밤샘 협상을 실시한 끝에 내년 경기도 예산안 등을 최종 의결했다.

김동연 지사는 17일 SNS에 예산안 통과 소식을 전하며 "마지막 진통이 있었지만 경기도는 여·야 협치의 모범을 보였다"며 "오랜 노력 끝에 출범한 '여야정협의체'도 정말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번 주 초 조직개편안 통과에 이은 여야 협치의 큰 성과다"며 "양당의 견해차가 큰 가운데에도 서로 인내심을 갖고 대화하면서 양보하고 타협했다"고 전했다.

여·야 협상은 금요일 자정을 넘겨 본회의 차수 변경을 하면서 열네 시간 넘는 추가 협의를 지속했다. 김 지사는 금요일 퇴근 시간을 넘겨 스무 시간 넘게 사무실에서 협상 결과를 지켜봤다.

이번 예산안 최종 의결로 경기도는 새로운 조직 체계와 함께 '기회수도 경기'에 추진 동력이 확보됐다.

염종현 의장이 막바지 계수조정 시점까지 여야 의원 및 집행부와 소통을 거듭하며 직접 조율에 나선 결과 막판 예산안 협상 타결에 이르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도의회는 이날 오후 2시11분쯤 '제365회 정례회 제7차 본회의'를 속개하고 2023년도 경기도 예산안과 2022년도 제3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 등 총 6개 예산안을 처리했다.

이번 본회의에서 처리된 예산액은 ▲2023년도 경기도 예산안 29조9770억원 ▲2023년도 경기도 기금운용안 4조4192억원 ▲2022년도 제3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 32조2855억원 ▲2023년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 22조3345억원 ▲2023년도 경기도교육청 기금운용계획안 1조5641억원 ▲2022년도 제3회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6조1278억원 등이다.

앞서 의회는 전일 오후 3시 법정처리시한에 맞춰 예산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제6차 본회의를 개회했지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안 심사가 지연됨에 따라 정회를 선포했다. 특히 계수조정 과정이 길어지자 자정 무렵 6차 본회의를 속개해 정례회 회기 종료일을 하루 연장한 뒤 산회하고 자정을 넘긴 12시1분쯤 7차 본회의를 개회한 직후 재차 정회했다.

'도의회 회의규칙 제17조 1항'에 따르면 회기는 의결로써 정하고 연장하게 돼 있다. 염 의장이 6차 본회의에서 '회기연장의 건'을 상정한 결과 재석의원 121명 가운데 119명이 찬성하고 2명이 기권함에 따라 회기 종료일이 기존의 16일에서 17일까지로 하루 늘어났다.

염 의장은 "여야를 떠나 156명의 의원 모두가 갈등과 대립을 넘어 협치의 힘을 발휘한 결과"라며 "천신만고 끝에 시작을 알린 제11대 전반기 의회가 여러 우여곡절을 겪고 나서야 2023년도 본예산과 제3회 추경예산 등 주요 예산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는 못 했지만 경기도는 해냈다. 회기를 연장하고 본회의 차수를 변경해가며 최종 협의에 이르기까지 밤새 최선을 다한 동료 의원들께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염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도의원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등 공직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올해 공식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제11대 의회는 여야 78대 78 동수라는 전례 없는 상황에서 출발했고, 제2회 추경 파행으로 한 치의 양보 없는 갈등과 대립이 계속되기도 했다"며 "험난한 과정이었지만 결코 헛된 시간은 아니었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긴 인고의 시간을 이겨낸 끝에 새 협치모델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경기도 협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경기=김동우 기자 bosun199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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