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베를린 호텔서 수족관 터져…열대어 1500마리 떼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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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수도 베를린의 한 호텔 안에 있는 초대형 수족관이 터져 2명이 다치고 투숙객 350여명이 대피했다.
한 목격자는 "아주 큰 소리가 났고, 초대형 수족관이 깨진 것을 목격했다"며 "앞으로 나가 봤더니 쓸려 나온 여러 시설물이 도로에 흩어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아쿠아돔은 래디슨 블루 호텔 안에 있는 수족관으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아크릴 유리로 된 수족관 안을 통과할 수 있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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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물 100만L 흘러나와
건물 벽·천장에 균열 확인
발생 시점은 불명확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독일 수도 베를린의 한 호텔 안에 있는 초대형 수족관이 터져 2명이 다치고 투숙객 350여명이 대피했다. 수족관 안에 있던 열대어 1000여마리는 떼죽음을 당했다.
이 사고로 수족관을 채우던 소금물 100만L와 유리 등 잔해가 건물 밖으로 흘러나왔고 수족관 안에 있던 100여종의 열대어 1500마리가 죽었다. 투숙객 350여명에게는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또 수족관이 부서지며 나온 유리 조각에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 인력 100여명은 인근 도로의 차량을 통제하고 추가 부상자가 있는지 수색하는 동시에 건물의 안정성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수족관 안에 있던 물은 건물 밖 도로까지 완전히 흘러나왔다”며 “높은 수압으로 여러 물건이 휩쓸려 도로에 흩어져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찰 대변인은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에 제삼자 범행 가능성은 없다고 전했다. 수족관이 테러나 공격에 의해 파열된 단서가 전혀 없다는 취지다.
소방당국은 건물 벽과 천장에서 균열을 발견했지만 이 틈이 수족관 파열 이전에 발생했는지, 사고로 인한 결과인지는 불명확하다고 말했다.
이리스 슈프랑어 베를린시 내무담당 국장(사회민주당 시의원)은 “첫 단서를 봤을 때 자재 피로도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쿠아돔은 2003년 개장했으며 지하 수족관에는 수천마리의 가오리, 상어, 해마, 문어, 열대어 등이 살고 있다. 이 어종들은 다른 수족관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건물은 전기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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