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스쿨존 인근서 또···초등학생 버스에 치여 숨져
탁지영 기자 2022. 12. 17. 18:20
서울 강남구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인근에서 길을 건너던 초등학생이 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17일 또 다시 발생했다. 지난 2일 청담동 소재 초등학교 인근 스쿨존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지 보름 만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9분쯤 강남구 세곡동 아파트 앞 횡단보도를 건너던 12살 초등학생이 버스에 치여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스쿨존에서 불과 15m가량 떨어진 곳이었다.
사고 당시 도로는 새벽부터 내린 눈이 쌓여 미끄러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버스 기사를 상대로 과속 여부를 포함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2일에는 강남구 언북초등학교 후문 인근 스쿨존에서 방과 후 수업을 마치고 하교하던 3학년 학생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가해 운전자에 대해 지난 9일 어린이보호구역치사·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뺑소니)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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