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8개 시·군에 대설경보…임실 신덕 18㎝ 눈쌓여

19일까지 5~15㎝ 더…4개 여객선 운항 중단, 제주~군산 항공편 결항
지방도 1개노선 통제, 국립공원 등 110개 탐방로 막혀

17일 눈이 내리는 전북 전주한옥마을에서 관광객들이 겨울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2022.12.17/뉴스1 ⓒ News1 강교현 기자

(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지역은 많은 눈과 함께 강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17일 전주기상지청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내 누적 적설량은 임실 신덕 18.1㎝, 군산 산단 17.1㎝, 김제 진봉 17.1㎝, 김제 14.5㎝, 임실 14.4㎝, 전주 8.1㎝, 진안 7.9㎝, 부안 6.8㎝, 장수 6.8㎝, 익산 5㎝, 정읍 3.4㎝, 고창 2.5㎝, 순창 1㎝ 등을 기록하고 있다.

전주와 군산, 김제, 부안, 고창, 정읍, 순창, 임실에는 대설경보가 발효됐으며, 그 외에 다른 6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있다.

눈은 오는 19일까지 5~15㎝ 더 내린 뒤 그치겠다. 많은 곳은 25㎝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이날 오후 9시에는 무주에 한파경보가, 익산과 완주, 임실, 남원, 진안, 장수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대설에 따른 피해가 예상되면서 탐방로 등 통제 조치가 이뤄졌다.

현재 전북지역은 지방도 1개 노선과 국립공원 60곳, 도립공원 32곳 등 110개 탐방로가 통제됐다. 여객선의 경우 군산~어청도 등 4개 항로가 모두 운항이 중단됐으며, 제주~군산을 오가는 항공기도 이날 모두 결항됐다.

전북도는 대설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 가동하고, 대설·한파에 대비한 인력 850명이 비상근무 하고 있다.

한편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북지역서 발생한 눈길 교통사고 접수는 59건으로 집계됐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kyohy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