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20점 폭발…배구여제 못지않은 존재감, 오늘은 이주아가 대전의 여왕이었다 [MK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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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아가 중앙을 완벽하게 지배했다.
권순찬 감독이 지휘하는 흥국생명은 1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5-12, 25-18, 25-12)로 제압하며 5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이 치른 14경기에 나서 119점, 속공 성공률 41.49%, 세트당 블로킹 0.623개를 기록하며 주전 미들블로커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주아는 1세트부터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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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아가 중앙을 완벽하게 지배했다.
권순찬 감독이 지휘하는 흥국생명은 1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5-12, 25-18, 25-12)로 제압하며 5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김연경과 함께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가 있다. 바로 미들블로커 이주아다. 이날 이주아가 중앙을 넘어 경기를 지배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날 이주아는 데뷔 후 처음으로 20점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는 개인한 경기 최다인 15점을 올리기도 했었다.
그날의 기운을 이날도 이어갔다. 이주아는 1세트부터 날았다. 1세트에만 공격으로 5점을 올렸다. 공격 효율도 62.5%로 좋았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다소 지지 부진한 상황에서 이주아의 활약은, 1세트 패배 속에서 얻은 작은 위안이었다.
반짝 활약이 아니었다. 이주아의 활약은 계속됐다. 이주아는 2세트에도 김연경과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인 5점을 올렸다. 공격 효율이 71%로 뛰어났다. 중앙을 완벽하게 지배했다.
3세트에도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갔다. 이주아는 팀이 21-17로 앞선 상황에서 이소영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이날 경기 첫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 3세트에도 이주아는 5점을 올렸다.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주아는 4세트에도 터졌다. 이주아의 컨디션이 좋으니 세터 김다솔로서는 이주아를 쓰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2-2, 4-3에서 연속 속공 득점을 올렸다. 4세트에도 5점을 기록했다. 매 세트 5점을 기록했다.
이날 이주아는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폭발했다. 올 시즌에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두 번이나 썼다. 정호영, 박은진, 한송이 등 KGC인삼공사 중앙 라인과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정호영은 6점, 박은진은 4점, 한송이는 3점에 그쳤다.
이전에 권순찬 감독은 “주아는 더 성장해야 한다. 아직 부족하다. 더 잘할 수 있다. 가운데에서 더 해줘야 연경이나 옐레나가 쉽게 할 수 있다”라고 했었다.
그러나 오늘의 활약만 보고는 미소를 짓지 않았을까.
배구여제 못지않은 존재감을 보인 이주아, 오늘은 이주아가 대전의 여왕이었다.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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