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만 4번’ 최예림 선두, ‘4연속 시드전행’ 이지현 6위 … 올 ‘10번째 생애 첫승’ 도전자들

오태식 골프포위민 기자(ots@mk.co.kr) 2022. 12. 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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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2R
최예림. <사진 KLPGA 제공>
2022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모두 9명의 생애 첫 챔피언이 나왔다. 이는 총 10명의 생애 첫 우승자가 나온 2017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해가 넘어가기 전에 시작된 2023시즌 KLPGA 투어 두 번째 대회에서 다시 생애 첫 우승자가 나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7일 베트남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생애 첫 우승에 목마른 선수들이 대거 리더보드 상단에 포진했기 때문이다.

일단 그동안 준우승만 4차례 기록한 최예림(23)이 단독선두에서 생애 첫승을 노린다.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인 최예림은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이정민(30)과 고지우(20)를 1타차로 제쳤다.

최예림은 2018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첫 준우승을 기록한 뒤 2019년에도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지난 해에는 준우승이 없었지만 올해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와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최예림은 마지막 3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뒷심을 발휘했다.

신인이던 2019년 이후 상금랭킹 60위 이내에 꾸준히 들면서 시드를 유지하고 있는 김우정(24)도 생애 첫승에 목마른 선수다. 이날 4타를 줄이며 이소미와 함께 공동4위에 이름 올린 김우정은 2019년 상금 58위를 기록했고 2020년 상금랭킹 23위, 2021년 상금랭킹 44위, 그리고 2022년에는 상금랭킹 57위를 기록해 간신히 시드전을 피할 수 있었다. 2021년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 준우승이 김우정의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정민. <사진 KLPGA 제공>
지난 해 톱10 6회를 기록하며 신인랭킹 2위에 오른 고지우도 첫 우승을 겨냥해 최종일 샷대결에 나선다.

‘시드전 단골’ 이지현3(24)도 우승에 대한 갈증이 크다. 이날 5타를 줄이고 홍정민, 이소영과 함께 공동6위(합계 6언더파 138타)에 오른 이지현3는 정말 ‘의지의 선수’라고 할 만하다. 네 번이나 상금랭킹 60위 밖으로 밀렸으나 모두 지옥의 시드전을 통해 복귀했다.

신인이었던 2019년부터 상금 67위에 머물러 시드전을 치러야 했다. 그 해 말에 치러진 시드전에서 17위를 차지해 정규 투어로 돌아왔고 2020년 상금 110위에 머물렀으나 역시 시드전에서 17위를 기록하고 돌아왔다. 지난 해 역시 상금 67위로 시드전으로 밀려 났으나 시드전 5위로 복귀했다. 그리고 올해 상금랭킹 63위에 머물러 다시 시드전을 치렀고 15위로 다시 2023시즌 시드권을 따냈다. 그에게는 우승과 함께 2년 시드권 확보가 너무 절실하다

물론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2위에 오른 이정민도 우승에 대한 갈증이 크다. 지난 시즌 28개 대회에서 ‘톱10’은 한번 뿐이고 13번 컷탈락하고 2번 기권을 하면서 상금랭킹 84위로 최악의 해를 보냈기 때문이다. 2021년 10월 동부건설 ·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5년 7개월만에 통산 9승째를 올린 이정민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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