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위전 대체 왜 하냐”...모로코 감독 불만→판할 발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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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서 3ㆍ4위전이 필요한지에 대한 의문 부호가 또 생겨났다.
왈리드 레그라귀 모로코 축구대표팀 감독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3ㆍ4위전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8년 전인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끈 루이 판 할 감독은 브라질과의 3ㆍ4위전을 앞두고 "나는 이 경기가 열려서는 안 된다고 10년 동안 이야기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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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월드컵에서 3ㆍ4위전이 필요한지에 대한 의문 부호가 또 생겨났다.
모로코와 크로아티아는 18일(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3ㆍ4위 결정전을 치른다.
왈리드 레그라귀 모로코 축구대표팀 감독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3ㆍ4위전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3ㆍ4위전은 '부비상(booby prize)' 같은 것"이라며 "우리가 월드컵에서 치르게 되는 '최악의 경기'다"라고 말했다. 부비상이란 '멍청이 상'으로 직역되며 주로 영미권에서 꼴찌나 하위권 팀에게 주는 일종의 '꼴찌상', '위로상'과 같다.
미국 언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3ㆍ4위전에 대해 "어떤 선수도 뛰고 싶지 않은, 끝나면 일부 팬만 기억하는 의미 없는 경기 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매체는 "올림픽의 경우 동메달의 주인공이 꼭 필요하다. 하지만 토너먼트의 최종 승자를 가리는 것에 더 집중된 월드컵에서는 3ㆍ4위전의 필연성이 약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FIFA가 더 많은 후원금과 중계료를 위해 3ㆍ4위전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3ㆍ4위전에 대한 감독의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8년 전인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끈 루이 판 할 감독은 브라질과의 3ㆍ4위전을 앞두고 "나는 이 경기가 열려서는 안 된다고 10년 동안 이야기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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