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결심' 해외서 더 난리..美할리우드 리포터 올해 최고의영화 톱10 [종합]

[OSEN=하수정 기자] 영화 '헤어질 결심'이 할리우드 리포터 선정 올해 최고의 영화 10편에 이름을 올렸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 수석 평론가 데이비드 루니는 2022년 최고의 영화 10편을 꼽았는데, 한국 영화 '헤어질 결심'이 두 번째로 선정됐다.

데이비드 루니 평론가는 "박찬욱 감독의 뛰어난 로맨틱 스릴러는 전편인 '아가씨'의 에로틱한 매력을 잠재울지도 모른다"며 "불면증 형사와 수수께끼의 살인 용의자 사이의 도취적인 만남은 각각 박해일과 탕웨이가 연기하며 관능과 그리움으로 가득 찼다. 이는 네오누아르의 매혹적인 흐름과 위대한 멜로 드라마의 폭풍 같은 절정을 융합시킨다"고 호평했다.

앞서 '헤어질 결심'은 영향력 있는 미국 대중지 '피플'에서도 최고의 영화 10편에 포함했다.

피플 측은 14일(현지시간) 2022년 최고의 영화 10편을 선정해 발표했다. 스릴 넘치는 블록버스터부터 스트리밍에 최적화된 영화까지 '최고의 영화'들을 선정했으며, 7번째 순위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으로, 국내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박찬욱 감독은 올해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연상까지 청룡영화상, 춘사영화제 등 국내 영화제를 휩쓸고 있으며, 토론토 국제영화제와 뉴욕영화제를 비롯한 국제영화제 초청이 쇄도하는 중이다. 

이와 함께 '헤어질 결심'은 내년 1월 10일(현지 시각) 개최되는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돼 또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골든글로브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에서 주최하고 매년 미국 LA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 시상식과 함께 미국에서 개최되는 대표적인 시상식으로 꼽힌다.

해당 영화상 부문은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2021년 수상),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20년 수상),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2019년 수상), 이안 감독 연출의 '와호장룡'(2001년 수상), 천카이거 감독의 '패왕별희'(1994년 수상) 등 전세계적으로 센세이션한 반응을 일으켰던 유수의 작품이 수상했다. '헤어질 결심'이 한국영화 중 최초로 수상한 '기생충'에 이어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여기에 제95회 아카데미 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영화 대표 출품작으로 선정되는 등 화제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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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