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폭설·강풍에 미끄러지고 떨어지고…하늘·바닷길 차질(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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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에 폭설과 강풍으로 각종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광주·전남 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오전 11시 36분께 전남 화순군 백아면 임곡리 편도 1차로에서 마주 오던 승용차와 관광버스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충돌했다.
앞서 오전 9시 19분께도 전남 나주시 동강면 편도 2차로 국도에서 승용차와 1t 트럭이 눈길에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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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차지욱 기자 = 광주·전남 지역에 폭설과 강풍으로 각종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광주·전남 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오전 11시 36분께 전남 화순군 백아면 임곡리 편도 1차로에서 마주 오던 승용차와 관광버스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A(57) 씨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11시 51분께 영암군 군서면에서 눈길을 달리던 차량이 농로에 빠졌고, 오전 11시 37분 무안군 무안읍 교촌리 한 도로에서도 빙판길을 달리던 오토바이가 넘어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앞서 오전 9시 19분께도 전남 나주시 동강면 편도 2차로 국도에서 승용차와 1t 트럭이 눈길에 부딪혔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오전 9시 1분께 전남 영암군 시종면 편도 1차로에서 승용차가 농수로로 미끄러져 운전자와 탑승자 4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전 8시 49분께도 광주 광산구 삼도동 편도 1차로에서 승용차 1대가 곡선 구간을 지나던 중 빙판길에 미끄러져 도랑에 빠졌다.
이 사고로 운전자 1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8시 7분께는 전남 영암군 시종면 편도 1차로에서 승용차 1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으며,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빙판길 보행자 사고도 이어졌다.
전남 화순군 도곡면·백아면·능주면·동면 등 골목길에서 오전 9시 52분께부터 미끄러짐 사고가 4건 접수됐다.
각 사고로 50∼70대 보행자 4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강풍으로 인해 낮 12시 34분께 전남 함평군 손불면 한 마을에서 가로수가 도로 위로 쓰러졌고, 앞서 오전 8시 55분께는 영암군 삼호읍 영산강 하굿둑에 있던 조경용 화분이 바람에 날려 도로 위로 떨어지면서 한동안 교통 장애를 유발했다.
하늘길과 바닷길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다.
제주공항에서 여수공항으로 도착하는 항공편 3편과 여수공항에서 김포·제주공항으로 출발하는 항공편 3편이 폭설로 인해 결항했다.
이외에도 광주·여수·무안 공항에서 출발·도착하는 항공편 일부가 기상 악화로 인해 지연 운행되고 있다.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인해 여객선이 다니는 전남 지역 52개 항로 중 13개 항로가 통제됐다.
무등산, 월출산 등 국립공원도 입산을 통제하고 있다.
오후 5시 기준 목포·무안·영광 등 전남 16곳과 광주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전남 여수·순천·목포·흑산도 등 19곳에 강풍 주의보가, 전남 해안가에는 풍랑경보·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현재까지 적설량은 광주 서구 풍암동 3.8㎝, 장성 2.6㎝, 강진 0.5㎝, 목포 0.5㎝, 화순 0.4㎝다.
19일 오전까지 예상 적설량은 광주·전남 서부 5∼15㎝이며, 많은 곳은 30㎝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19일까지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2∼4도가량 떨어져 강추위도 이어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긴 시간 눈이 내려 시설물 피해가 있을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하고 빙판길이 예상되니 운전자와 보행자도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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