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숙 남편’ 원로 연극인 김성옥 별세… 생전 연극·드라마 등 300여 편 출연

이강은 2022. 12. 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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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 원로인 김성옥 전 극단 신협 대표가 16일 별세했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헨리 8세와 그의 여인들', '안티고네', '햄릿', '베니스의 상인', 영화 '상해 임시정부', '울기는 왜 울어', 드라마 '임꺽정', '태조 왕건', '왕과 비', '제국의 아침', '용의 눈물' 등 300여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1999년부터 우석대 연극영화과 초빙교수로, 2009년부터는 목포시립연극단 예술감독로 후학 양성과 연극 진흥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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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 원로인 김성옥 전 극단 신협 대표가 16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은 1935년 목포 출생으로, 목포 중·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 문리과대학 사학과를 졸업했다.

1956년 창극 ‘적벽가’ 조연으로 데뷔한 고인은 1960년 연극 ‘수업’으로 연극배우의 길을 본격적으로 걸었다. 1963년에는 연극 ‘화랑도’를 연출하며 연출가로도 활동했다. 

1966년 영화 ‘예라이샹(夜來香)’의 단역으로 영화에도 발을 디뎠고, 1968년 TBC 동양방송 특채 탤런트로 선발돼 TV 드라마 연기자로 활동했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헨리 8세와 그의 여인들’, ‘안티고네’, ‘햄릿’, ‘베니스의 상인’, 영화 ‘상해 임시정부’, ‘울기는 왜 울어’, 드라마 ‘임꺽정’, ‘태조 왕건’, ‘왕과 비’, ‘제국의 아침’, ‘용의 눈물’ 등 300여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1966년과 1973년 두 차례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했다. 고인은 극단 ‘산울림’ 창립동인, 드라마센터와 국립극단 창립 멤버, 극단 ’신협(新協)’ 대표를 지냈다. 1999년부터 우석대 연극영화과 초빙교수로, 2009년부터는 목포시립연극단 예술감독로 후학 양성과 연극 진흥에 힘썼다.

유족으로는 김대중정부 시절 환경부 장관을 지낸 부인 손숙씨와 세 딸 등이 있다. 빈소는 전남 목포 봉황장례문화원 2층 VIP실. 발인은 20일 10시 30분.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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