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문불출 푸틴에···작전명 '노아의 방주' 남미 도피설까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주일 이상 공식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건강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외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유라시아경제공동체(EAEC) 행사를 마지막으로 일주일째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공식행사에서 푸틴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이유로 건강이상설도 거론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쟁 관련 일정 때문이라는 입장에도
"남미 탈출 계획 마련" 등 소문 무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주일 이상 공식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건강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선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패배할 경우에 대비해 남미 망명 작전인 '노아의 방주'를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17일 외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유라시아경제공동체(EAEC) 행사를 마지막으로 일주일째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크렘린궁은 대통령 부재설을 일축하려는 듯 16일 푸틴 대통령이 전날에 이어 이틀째 내각 화상 회의를 주재했다며 동영상을 공개했지만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대통령 부재시를 위해 미리 찍어둔 동영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크렘린궁은 연말에 열리던 연례 기자회견과 '국민과의 대화'를 취소했고, 헌법에 규정된 의회 시정연설도 취소될 전망이어서 현재 연말까지 예정된 푸틴 대통령의 공식일정은 없는 상태다. 푸틴 대통령은 2012년부터 매년 붉은광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아이스하키 경기에 직접 출전했지만 올해는 이마저도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러시아 친정부 성향 언론은 “푸틴 대통령이 전쟁 수행으로 일정이 워낙 빡빡하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전쟁과 관련해 난감한 질문이 나올 것을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행사지역에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쏟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도 있다.
공식행사에서 푸틴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이유로 건강이상설도 거론된다. 러시아의 반정부매체 '더프로젝트'는 푸틴 대통령이 최근 4년간 암 전문의의 진료를 35차레나 받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의료진 가운데는 갑상선암 전문 외과의도 포함된 것으로 전혀졌다. 앞서 푸틴 대통령이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날 더타임스는 EAEC 행사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이 샴페인잔을 든 채 술기운을 띤 듯한 모습을 보였으며,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도네츠크주를 크림반도와 혼동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더타임스는 푸틴 대통령이 재임기간 중 매년 마지막 날 진행해오던 TV연설까지 취소할 경우 신변 이상설이 급격히 확산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러시아 정치 전문가인 예카테리나 슐만은 더타임스에 "전부 뭔가 의심스럽다. 이런 행사는 (정권의)안정성 유지 면에서 필요하다. 사람들은 벌써부터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의 연설비서관 출신인 아바스 갈리야모프 정치평론가는 크렘린궁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전쟁에서 대패할 경우에 대비해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등 남미 국가로 탈출하는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탈출계획의 작전명은 '노아의 방주'"라며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이고르 세친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 최고경영자(CEO)가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도 친분이 두터워 이같은 탈출 계획을 꾸밀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스라엘 거주자인 갈리야모프 평론가가 이런 극비사항에 어떻게 접근할 수 있느냐며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만약 이런 계획이 사실이라 해도 정보가 누설된 이상 정보원이 위험해지거나 정보를 수정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이어진다.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푸틴, 파킨슨병?…'카자흐 대통령 접견서 발 경련, 팔 움켜줘'
- 푸틴, 헤르손 퇴각에 충격 받았다…'생명 위협 느낄만큼 불안'
- “푸틴의 러시아, '전체주의' 북한처럼 변하고 있다”
- 산산조각 격추된 '푸틴의 살인용병' 헬기…영상 공개
- 푸틴, 이번엔 췌장암 투병? 손등서 포착된 '의문의 자국들'
- 독일 메르켈 “푸틴 전쟁 못 말린 건 레임덕 때문”
- 바이든 '푸틴, 종전 의지 있다면 대화 가능'
- 이번엔 '몸짱' 간호사 달력 나왔다…수익금 전액 기부
- '결혼생활 무료하니 '스와핑' 하자는 남편'…이혼 사유?
- 베를린 호텔 초대형 수족관 '펑'…투숙객 350명 혼비백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