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영구동토서 매머드 잔해 분석...고대 바이러스 전파 우려도

2022. 12. 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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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타임스, 러시아 고대 바이러스 연구하다 전파될 수도

러시아가 영구동토에 봉인돼 있던 고대 바이러스 연구에 나서 새 전염병 발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16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센터 벡토르의 연구진이 선사시대 바이러스를 되살리기 위해 매머드 등 빙하기 동물의 잔해를 분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러시아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센터 벡토르의 연구진이 선사시대 바이러스를 되살리기 위해 매머드 등 빙하기 동물의 잔해를 분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자료 사진.


벡토르 연구진은 지난해 시베리아 동북부 야쿠티아 지역에서 연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구 목적은 바이러스의 진화 형태를 밝혀내는 것으로, 겨울에 기온이 영하 55도까지 떨어지는 기후로 인해 이 지역 매머드는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였습니다. 전했다.

장미셸 클라베리 프랑스 엑스 마르세유대 바이러스학 교수는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벡토르의 연구는 매우 위험하다"며 "벡토르의 시설이 모두 최신 시설인지 확신할 수 없다”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면역 시스템은 이러한 종류의 바이러스를 맞닥뜨린 적이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또, “바이러스 중 일부는 20만∼40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머드를 비롯한 고대 동물들을 감염시킨 바이러스라면 인간 역시 감염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더타임스는기사를 통해 “고대 바이러스 연구는 향후 온난화 영향으로 동토 봉인이 해제될 때를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정당화되고 있다”면서도 “일각에선 그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바이오 보안 전문가 필리파 렌초스는 “우리 사회가 그런 위험들을 감수하기를 원하는지에 대해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안전한 방법을 사용한다고 해도 사고는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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