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 “매달 병원비 1000만원 안 아까운데‥父 고독 상상 못해” 절절한 그리움

이하나 2022. 12. 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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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가 자신의 그림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담았다.

지난 3월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했던 송민호는 "아버지가 편찮으시다. 신경이 많이 쓰이는 상황"이라며 "동시에 원망도, 화도 난다. 간이 안 좋으신데 관리를 못해서 병이 커졌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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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엔DB
사진=조현아 인스타그램

[뉴스엔 이하나 기자]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가 자신의 그림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담았다.

송민호는 지난 12월 16일 서울 성동구 스타트플러스에서 오님(Ohnim)이라는 이름으로 첫 개인전을 열었다.

총 20여 작품 중에는 송민호가 지난달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게 쓴 손편지도 있었다. 송민호는 ‘아빠가 돌아가셨다. 투병하시는 몇 년간 요양병원의 흰색 민무늬 천장을 바라보시며 무엇을 기리셨을까. 내가 드린 고독과 외로움 때문에 색 없는 내 얼굴 그리셨을까. 철저하게 혼자된 그 고독을 나는 상상도 못하겠다. 가시는 길 부디 깊은 애도 속에서 편안한 꽃 길 걸음 하셨으면 좋겠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작품으로 표현한 편지를 공개했다.

붉은 꽃 그림에 송민호는 “잘가요 아빠. 끝까지 이기적인 우리 아빠. 뭐 그리 급하다고 수화기 너머 짜증 내는 아들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그리 가셨는지. 이렇게 다 놓고 가실 거 왜 그리 욕심내셨는지”라고 안타까워 했다.

송민호는 “돈 좀 달라, 갚아달라, 간 좀 달라고 했으면서 왜 와달라, 있어 달라 안 했는데. 바쁜데, 미안하다고 습관처럼 하면서도 그렇게 전화하셨으면서. 정작 나 하나도 안 바빴는데 그날은 뭐 그리 급하셨는지. 난 친구들, 형, 동생들 많아도 고독하고 외롭다고 징징대는데 아빠 혼자 얼마나 고독했을까. 그거 알면서도 미운 마음에 그 쉬운 전화 한 통을 안 했네”라고 후회했다.

이어 “매달 1,000만 원 내는 병원비가 아깝다고 생각하셨나. 그래서 빨리 가셨나. 어차피 10년째 내가 가장 노릇 하지 않았나. 아빠, 하나도 안 아까운데 그냥 아빠랑 얘기 조금 더 하고 싶다. 자책 한 개도 안 하고 다 아빠 탓할래. 나 무너지면 안 되니까, 내가 다 지킬 거니까, 아빠 잘 가요. 이제 많이 보고 싶어요”라고 그리움을 전했다.

송민호의 아버지는 지병을 하다가 지난달 21일 세상을 떠났다. 지난 3월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했던 송민호는 “아버지가 편찮으시다. 신경이 많이 쓰이는 상황”이라며 “동시에 원망도, 화도 난다. 간이 안 좋으신데 관리를 못해서 병이 커졌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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