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아가자”…신봉선, 아들 잃은 후배 성현주에 따뜻한 위로 전해

이승구 2022. 12. 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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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우먼 신봉선이 몇 해 전 아들을 잃은 후배 개그우먼 성현주를 응원하고 격려했다.

신봉선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성현주가 공개한 책 '너의 안부' 표지 사진과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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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후배 성현주의 에세이 사진과 글 올려
“현주야, 담에 만날 때 조용히 서로 꼭 끌어안자”며 응원·격려
후배 성현주에게 응원의 말을 전한 개그우먼 신봉선. 인스타그램 캡처
 
개그우먼 신봉선이 몇 해 전 아들을 잃은 후배 개그우먼 성현주를 응원하고 격려했다.

신봉선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성현주가 공개한 책 ‘너의 안부’ 표지 사진과 글을 올렸다.

성현주는 지난 15일 이 책을 출간했으며, 몇 년 전 세상을 떠난 아들 서후와의 순간을 담았다.

신봉선은 “몇 해 전 껌딱지 같은 서후를 하늘나라로 앞서 보낸 후배 현주야. 어떻게 네 아픔을 알 수 있겠니”라고 운을 뗐다.

개그우먼 성현주가 지난 15일 출간한 에세이 ‘너의 안부’ 표지(왼쪽)와 성현주가 신봉선에게 전한 친필 멘트. 신봉선 인스타그램 캡처
 
이어 “그래도 너와 서후의 추억과 서후를 억지로라도 놓아주어야 하는 네 마음을 담은 네 책을 받고 첫 페이지부터 엉엉 울었다”라며 “자주 보지 못해도 알음알음 너의 소식을 들을 때 조용히 기도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거라곤 아무것도 없어서 그거라도 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책이 참 반갑다. 너의 아픔을 온전히 다 쏟아부을 순 없을지라도 아주 조금은 네가 위안을 얻고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줄 수 있지 않았을까”라며 “현주야, 서후 엄마야. 다시 나타나 주어서 고맙다. 잘 살아가자. 50대 60대 70대 아주 치밀하게 엉켜 살진 못해도 지금처럼이라도 서로의 안부를 묻고 살자”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신봉선은 “이 책이 또 다른 서후 엄마들에게 위안이 되었으면 정말 좋겠다”라며 “서후야 엄마 잘살라고 응원해줘!!! 현주야, 담에 만날 때 조용히 서로 꼭 끌어안자!!!”라고 응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신봉선이 공개한 사진 중에서는 성현주가 그에게 보낸 책에 친필로 쓴 멘트도 담겨 있었다. 

성현주는 신봉선에게 “만나면 저 한 번 안아주세요. 저도 있는 힘껏 안아드릴게요. 보고 싶어요. 선배님”이라고 전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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