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감독의 바람, “모드리치, 라스트 댄스 아니길...”

정지훈 기자 2022. 12. 1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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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3,4위전을 준비하고 있는 크로아티아의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이 '캡틴' 루카 모드리치가 계속해서 대표팀에 남아주기를 희망했다.

달리치 감독은 "모드리치가 우리와 함께 있기를 바란다. 나는 그것을 기대하고 있고, 모드리치의 결정이 남아 있다. 그가 크로아티아 대표팀을 어떻게 생각하지는 알기 때문에 은퇴를 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하지만 그의 결정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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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3,4위전을 준비하고 있는 크로아티아의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이 ‘캡틴’ 루카 모드리치가 계속해서 대표팀에 남아주기를 희망했다.


크로아티아는 이번 월드컵에서 끈기의 대명사였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16강부터 준결승까지 모두 연장에서 승리하며 ‘연장의 팀’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준우승까지 따내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연장을 통해 4강까지 진출했다. 16강 일본전에서도 1-1 무승부에 이은 연장전 그리고 승부차기에서 승리해 8강에 진출했고, 이어 만난 브라질과의 8강에서는 1-1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승리해 4강에 진출했다.


4강 상대는 리오넬 메시가 ‘라스트 댄스’를 펼치고 있는 아르헨티나였다. 크로아티아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잘 싸웠지만 0-3으로 완패했고, 이제 3,4위전에서 ‘돌풍의 팀’ 모로코를 상대한다.


3,4위전을 앞둔 달리치 감독은 “우리에게 3,4위전은 메이저 대회 결승전과 같고, 메달을 위한 싸움이다.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많은 것을 성취한 모로코를 존중하고 있고, 그들에게도 빅 게임이다. 모로코는 4년 전 우리와 비슷하다. 아무도 그들이 여기까지 올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모로코는 지금의 위치에 있을 자격이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크로아티아 역대 최고의 선수이자, 리빙 레전드 모드리치에게는 마지막 월드컵 경기다. 그러나 유로 2024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대표팀에 좀 더 머물러주기를 바라고 있는 달리치 감독이다.


달리치 감독은 “모드리치가 우리와 함께 있기를 바란다. 나는 그것을 기대하고 있고, 모드리치의 결정이 남아 있다. 그가 크로아티아 대표팀을 어떻게 생각하지는 알기 때문에 은퇴를 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하지만 그의 결정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모드리치는 아르헨티나전에서 패배한 뒤 “결승에 진출할 수도 있었지만, 우리는 이제 3위를 위해 싸워야 한다. 3-4위전에 뛰는 것은 벌칙이 아니다. 우리는 훌륭한 월드컵을 치렀고, 이제 동메달이 남았다. 그것을 위해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며 아직 끝이 아님을 선수단 전원에게 일깨웠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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