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충청·제주도에 대설특보…최대 25cm 눈
[앵커]
전국 곳곳에 대설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현재는 호남과 충청지역에 시간당 3에서 5센티미터 안팎의 눈이 오고 있습니다.
지자체 별로 비상근무 1단계를 가동해 대응 체제에 들어갔는데요.
광주 취재기자 연결해 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배수현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새벽부터 내린 눈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있는 광주광역시 상무지구에도 눈은 그쳤지만 그동안 내린 눈이 소복이 쌓여있는데요,
이 때문에 도로 위의 차량들도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설경보가 발효된 곳은 제주도 산지와 전북 전주, 임실, 군산, 김제, 정읍,고창, 부안,순창 등입니다.
지금까지 내린 눈의 양은 전북 군산이 17.5cm, 김제가 14.4, 임실이 12.9cm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에서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광주와 전남 곡성, 화순, 장흥, 강진, 해남, 완도, 영암, 진도, 나주, 담양, 장성, 무안, 함평, 영광, 목포, 신안 등입니다.
이 밖에도 충남 논산과 금산, 부여, 청양, 예산, 태안 등과 제주도 중산간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또, 충남 서해안과 전라 해안, 제주도에는 순간풍속이 시속 70㎞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어 강풍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앵커]
배 기자, 눈길 사고도 잇따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충남과 전남지역 곳곳에서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충남 당진시 고덕면 당진-영덕 고속도로에서 눈길에 관광버스가 승용차와 부딪친 뒤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36명 가운데 4명이 다쳤습니다.
전남 영암군에서는 편도 1차로 도로에서 승용차 1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았고, 광주 광산구에서는 차량이 미끄러진 뒤 도랑에 빠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제주에서는 다른 지역의 기상악화로 오후 3시 기준 항공기 12편이 결항됐고 100여 편의 항공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서해안 지역 여객선 항로도 곳곳에서 통제됐고 계룡산과 속리산은 전면통제됐으며 지리산과 설악산, 무등산 등도 일부 입산을 막고 있습니다.
눈은 저녁부터 광주와 전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내일 밤까지 최대 25센티미터까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따라 광주시를 비롯해 자치단체마다 비상근무 1단계를 가동해 대응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광주광역시 상무지구에서 KBS 뉴스 배수현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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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현 기자 (hyeon237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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