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최하위 김보선, 8년 만에 근황 공개
‘프로듀스 101’ 출신 DJ 김보선이 8년 만에 근황을 밝혔다.
16일 유튜브 ‘근황올림픽’에는 ‘프듀101 꼴찌, 최하위 탈락자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8년 만의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작진은 이날 2016년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던 김보선을 만났다. 당시 최종 순위에 대해 김보선은 “꼴찌라도 보셔도 된다”며 웃었다.
김보선은 “거의 이틀 밤을 새우며 연습했고, 다같이 졸고 이랬다”며 “저랑 같은 팀에 (최)유정이가 있었다. 제가 리더였는데 ‘유정이를 왜 센터에 안 세웠냐’에 대한 게 방송이 나가면서 제가 욕을 엄청 많이 먹었다. 심지어 저희 팀이 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너 때문에 유정이가 점수를 못 땄다’ 등 욕을 많이 먹었는데, 무관심보다는 차라리 그냥 욕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저보다 예쁜 애들 더 많다. 다 예쁜 애들, 인형만 모아놨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김보선은 “제가 ‘프듀’ 나가고 나서 엄마가 동네 사람들을 정말 많이 만나더라. 왜 이렇게 많이 돌아다니냐고 했더니 ‘네 자랑하려고 돌아다닌다’고 하셨다”며 “집안 경사처럼 됐는데 이후에 떨어졌다고 하니 벌써 떨어졌냐고 (안타까워하셨다.) 혼자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방송 이후 삶에 대해 김보선은 “(경연이) 엄청난 도전이었다. 잘 될지 안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나이는 계속 먹어가고 돈은 못 벌고 있으니까. 부모님께 폐 안 끼치려고 알바와 연습을 병행했다”며 “식당 알바, 서빙과 롯데월드 전망대 아르바이트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일반 회사 3년 차 대리 겸 DJ로 활동하고 있다.
DJ 활동 병행에 대해 그는 “DJ가 제2의 꿈이었다. 초기엔 앞에서 ‘우우’ 이러는 사람도 있었다”며 “고생을 많이 했는데 아이돌도 똑같다고 생각한다. 관중들 앞에 있으면 ‘같이 놀아요’ 하는 것과 똑같은 분위기다. DJ란 직업이 너무 좋다”고 설명했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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