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스쿨존 인근 또 사고…초등학생, 횡단보도 건너다 버스에 치여

강민혜 2022. 12. 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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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세곡동 한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이 버스에 치여 숨졌다.

17일 오전 9시 8분쯤 강남구 세곡동 한 아파트 단지 앞 삼거리에서 12살 남자 초등학생이 혼자 길을 건너다 사고를 당했다.

사고 도로는 약한 경사가 있는 곳인데, 오전에 내린 눈 때문에 미끄러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40대 버스 기사를 상대로 과속 여부를 포함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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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음주 운전 차량에 치어 초등학생이 숨진 가운데 13일 서울 강남구 언북초등하교에서 학생들이 ‘스쿨존 입니다’ 메시지가 적힌 안전 가방을 메고 등교하고 있다. 2022.12.13 뉴스1

서울 강남구 세곡동 한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이 버스에 치여 숨졌다.

17일 오전 9시 8분쯤 강남구 세곡동 한 아파트 단지 앞 삼거리에서 12살 남자 초등학생이 혼자 길을 건너다 사고를 당했다.

사고 장소는 스쿨존 시작 지점에서 불과 8m가량 떨어진 곳이다.

사고 도로는 약한 경사가 있는 곳인데, 오전에 내린 눈 때문에 미끄러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는 이곳에서 혼자 횡단보도를 건너다 변을 당했다.

사고가 난 건널목은 평소에도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많이 이용해왔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사고 지점 반경 1.5㎞ 안에는 초등학교 4개와 중학교 1개가 있다.

경찰은 40대 버스 기사를 상대로 과속 여부를 포함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 기사 A씨를 상대로 음주를 측정한 결과, A씨가 사고 당시 음주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했다”며 “운전 과실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 2일에는 서울 청담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하교하던 3학년 학생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기도 했다.

당시 운전자인 30대 남성은 만취 상태였다.

당시 해당 초등학교 앞 도로는 스쿨존이었지만 경사가 가파르고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아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남성은 어린이보호구역치사·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뺑소니)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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