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린토피아 '크리닝스쿨'· BBQ '치킨대학', 프랜차이즈 경쟁력 키워라

프랜차이즈 업계가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가 양성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브랜드 자체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정부로부터 인증을 받은 교육 기관을 세우는 등 인재 발굴 및 전문가 양성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세탁 크리닝 스쿨, 치킨 대학, 커피 아카데미 등 모습은 제각각 이지만 핵심은 바로 '교육'에 있다. 프랜차이즈 비즈니스 전반에 걸친 다양한 경험과 지식 노하우를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전달함으로써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하고 나아가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최근 섬유제품의 고급화 및 신소재의 보편화로 일반 가정에서 다루기 힘든 의류가 늘어나며, 제품별 특성에 최적화된 세탁과 관리의 중요성이 커졌다.

세탁 전문기업 크린토피아는 전문적인 세탁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이른바 '세탁사관학교'라 할 수 있는 '크리닝스쿨'을 설립, 세탁 공정에 투입되는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문가 육성 목적의 현장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크리닝스쿨'은 크린토피아만의 프리미엄 세탁 서비스와 최신의 세탁기술 및 세탁물 관리 방법에 대한 이론과 실습교육을 병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능성 아웃도어나 피혁 및 모피류, 신발과 침구류 등에 대한 토탈 크리닝 서비스를 비롯해 잉크자국, 핏자국, 황변, 화재냄새, 악취 등을 말끔히 처리해주는 특수오염 제거법을 교육한다.

또한 전국 132개 지사에서 동일한 세탁 기술력을 유지하기 위해 '기능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고품질 세탁을 위한 총 6가지 인적 요인인 △검품/드라이 △물세탁/건조 △상의 다림질 △인체 다림질 △바지 다림질 △특수오염 제거를 주기적으로 평가해, 세탁 공정별 인증 관리 교육을 독려하고 안정된 세탁 서비스를 보증한다.

이외에도 크린토피아는 자사 직원들에 대한 이론 및 실습교육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을 직접 대면하는 점주들에 대한 교육도 진행 중이다. 효과적인 매장 관리와 마케팅 방법, 고객 응대 서비스 교육 등을 통해 매장의 경쟁력은 물론, 소비자의 서비스 만족도도 높이고 있다.

올해로 설립 23주년을 맞이한 제네시스BBQ의 '치킨대학'은 현재까지 졸업생만 20만여명에 달하는 국내 최초의 프랜차이즈 교육시설이다. 교육부의 '진로체험 인증기관' 및 고용노동부의 '직업능력개발 훈련시설'로 지정된 '치킨대학'은, 외식특성화대학(GFAC)으로서 BBQ 매장을 이끌어갈 능력을 갖춘 프랜차이즈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이에 걸맞게 레시피 조리방법 뿐만 아니라 매장 운영을 위한 회계, 마케팅 등의 이론교육을 함께 진행한다. BBQ 가맹점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점포당 최소 2명이 '치킨대학'에서 2주간 숙박하며 교육과정을 필수 수료해야 한다.

아울러 다수의 강의실과 실습시설을 갖춰 총 200명을 수용하는 '치킨대학'은 캠퍼스에서 BBQ 매장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연차별 창업 및 경영자 교육과정을 제공하며, 임직원에 대한 리더 교육 연수도 진행한다.

프랜차이즈 업계의 전문가 육성에 대해 크린토피아 관계자는 "세탁 품질이 고객 만족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비즈니스 지속 및 확대를 위해서는 전문적인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노하우의 전수가 필수"라며 "체계화된 교육을 통한 전문가 양성은 고품질 서비스로 이어지고, 이는 고객 만족 및 매출로 이어져 브랜드가 오랜 기간 사랑받을 수 있는 생존 전략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강동완 기자 enterf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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