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 세계선수권’ 여자 혼계영 200m, 남자 접영 100m 한국 신기록

김경학 기자 2022. 12. 1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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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의 제임스 헨드릭스가 17일 호주 멜버른 스포츠 앤드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접영 100m 예선에서 역영하고 있다. 멜버른 | AFP연합뉴스



한국 수영 대표팀이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림픽 등의 롱코스(50m) 대회와 달리 쇼트코스 대회는 국내에서는 열리지 않고, 국제대회 출전 기회도 많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은 17일 호주 멜버른 스포츠 앤드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혼계영 200m 예선에서 김산하(27·안양시청), 문수아(15·서울체중), 김서영(29·경북도청), 허연경(18·방산고) 순으로 레이스를 펼쳐 1분48초24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14개국 중 9위에 그쳐 결승에는 나설 수는 없게 됐지만, 2013년 4회 인천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에서 김지현, 김고은, 박진영, 황서진이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1분50초17)을 1초93 단축했다. 이날 첫 영자로 나선 김산하는 26초67로 쇼트코스 여자 배영 50m 한국기록도 다시 썼다.

김산하는 생애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쇼트코스 한국기록을 4차례나 갈아치웠다. 앞서 김산하는 이번 대회 여자 배영 100m(58초02)와 50m(26초70)에서도 한국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남자 대표팀도 기록 경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양재훈(25·강원도청)은 이날 남자 접영 100m 예선에서는 51초36로, 종전 한국 기록(51초56)을 0.2초 앞당겼다.

양재훈은 앞서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50m에 이어 지난 16일 남자 계영 800m에서는 예선과 결승에서 연달아 한국 신기록을 합작했다. 이번 대회에서 양재훈에게는 4번째, 우리 대표팀에는 9번째 한국 신기록이었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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