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얼' 되살린 고청 윤경렬 기념관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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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문화와 역사를 되살려 그 정신을 전승·보전하고자 헌신한 고청 윤경렬(1916∼1999) 선생을 기리는 기념관이 문을 연다.
윤 선생의 옛집을 '고청생활관'으로 꾸미고 그 옆에 새로 터를 닦아 '고청기념관'을 지어 함께 운영한다.
기념관은 교육자이면서 문화 예술가로서 윤 선생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저술 서적을 전시하며, 미술 공예품 판매·체험 공방 등으로도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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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신라의 문화와 역사를 되살려 그 정신을 전승·보전하고자 헌신한 고청 윤경렬(1916∼1999) 선생을 기리는 기념관이 문을 연다.
고청기념사업회는 오는 19일 경북 경주시 인왕동 양지마을에서 고청기념관을 개관한다고 17일 밝혔다.
윤 선생의 옛집을 '고청생활관'으로 꾸미고 그 옆에 새로 터를 닦아 '고청기념관'을 지어 함께 운영한다.
생활관은 윤 선생의 유품 전시, 학술·토론 등을 위한 좌담회, 소규모 전시와 공연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활용된다.
기념관은 교육자이면서 문화 예술가로서 윤 선생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저술 서적을 전시하며, 미술 공예품 판매·체험 공방 등으로도 쓰일 예정이다.
개관식은 오후 3시 개관을 알리는 '울림소리마당' 행사와 현판식으로부터 시작된다.
윤 선생의 장녀인 윤소희 동국대 명예교수가 '부모님께 올리는 헌악'을 가야금으로 연주하고, 함순섭 국립경주박물관장이 '고청기념관의 사명과 할 일'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고청생활관에서는 윤 선생의 제자인 금속 명장 고 김인태, 토기 명장 배용석, 한국화가 고 조필제의 작품을 전시한다.
함경북도 주을에서 태어난 윤 선생은 1943년 개성에서 고려인형사를 열었고 이때 만난 스승인 고유섭 개성박물관장의 권유로 경주로 향했다.
1949년 경주에서 한국풍속인형연구소인 고청사를 설립하고, 1954년에는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를 개설한 데 이어 1956년 신라문화동인회를 창립했다.
1959년 이후 근화여자중고등학교 미술교사로 재직했고 신라문화원, 남산연구소 등 단체 활동을 하며 신라문화 역사 탐구, 경주 남산에 대한 연구·보존 등에 기여했다.
고청기념관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은 쉰다.
초대 관장은 경주문화원 부원장이자 경주학연구원장인 박임관 씨가 맡는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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